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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모 유진證 대표, IB 경쟁력 제고는 '실패'
강동원 기자
2022.01.17 08:34:56
우호적 업황 덕 실적개선 평가 우세…IB 부문 성장 뒷걸음질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020년 6월 고경모 대표(사진) 취임 이후 전반적인 실적개선을 이뤘음에도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제고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 대표의 중장기 전략 차별화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2020년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013억원, 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대비(582억원, 413억원) 각각 74%, 82% 증가했다. 양호한 성장세를 이뤘으나 IB 부문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줄었다.


지난해에도 IB 부문 약세는 이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동기(583억원) 대비 28% 늘었으나 IB 부문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동기 95억원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순이익에서 IB 부문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16%에서 13%로 줄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시장이 호황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뒷걸음질 친 셈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증권사의 IB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유진투자증권의 부진은 더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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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시장 공모금액은 20조749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의 IPO 대표 주관실적은 424억원으로 전년대비(605억원) 29% 감소했다. 역대 최대 발행액(149조3400억원)을 기록한 공모채권(DCM) 주관실적도 36% 줄었다.


유상증자 대표 주관실적은 7886억원으로 91% 늘었으나 전체 건수가 30건 늘어난 데 반해 유진투자증권은 2건 증가에 그쳤으며 시장점유율(6%→5%)은 오히려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이 2019년 IB 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는 등 해당 사업에 힘을 실어온 터라 이러한 실적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타 증권사 IB 부문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유진투자증권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조직은 개편됐지만 영업력이 떨어져 파격적인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직만 개편했을 뿐 서비스 역량과 영업력 제고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의 중장기 전략이 타 증권사와의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점도 아쉬움을 낳는다. 고 대표는 지난해 경영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선언, 간편 투자, IB 영업 플랫폼, 스마트워크 인프라 등을 구축했다. 그러나 그해 10월을 목표로 한 간편 앱 출시는 올해로 미뤄졌으며 신설한 유튜브 채널 3개도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타 증권사보다 인지도, 활성화 등 모두 낮다.


IB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 대표 취임 이후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며 유진투자증권이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거뒀다"며 "조직개편으로 공들인 IB 부문이 고 대표의 중장기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 성장세가 둔화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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