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했다.

GS리테일은 NH투자증권 PE본부와 손잡고 쿠캣 주식 850억원어치를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자별로 GS리테일은 이민주 쿠캣 대표가 보유한 구주 및 신주발행에 약 550억원을, NH투자증권은 300억원을 들여 쿠캣 신주를 각각 매입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현재 삼자가 신주 발행 규모 등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어 주주별 지분율은 밝히지 않았다.

GS리테일은 쿠캣이 간편식(HMR)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커머스사업도 벌이고 있는 만큼 자사의 GS25, GS더프레시, GS샵과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오프라인에선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간 편의점 GS25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연구개발(R&D),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퀵커머스 분야에서는 앞서 투자를 단행한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판매처 확대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이 밖에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이커머스플랫폼 쿠캣 마켓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자사 풀필먼트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식으로 온라인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 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