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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號, '아시아금융벨트 꿈' 이대로 표류?
박관훈 기자
2022.01.17 10:53:53
기업은행, 인니·미얀마은행 부진에 해외사업 대안 찾기 분주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이 동남아 현지법인의 영업부진에 한숨짓고 있다. 출범 당시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수 년째 수백억원대의 적자에 허덕이거나 영업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취임 직후부터 해외 신규 수익원 확보를 강조했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최근 임기 2년 만에 첫 해외출장길에 오르는 등 뒤늦게 대안 찾기에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현재 중국 현지법인 1개(분행 8개, 지행 8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1개(지점 32개), 미얀마 현지법인 1개(지점 1개) 등 총 3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IBK인도네시아은행은 매년 수백원원 대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고 IBK미얀마은행 역시 코로나와 현지 군부 쿠데타의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을 인수해 지난 2019년 9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을 통해 '2023년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의 15% 달성'이란 목표를 세웠었다.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출범 당시 30개에 그쳤던 영업망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처럼 IBK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 최고의 중소기업(SME)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삼고 있지만 출범 직후 매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설립 첫 해인 2019년과 2020년 각각 182억원과 3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기업은행 측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적자 요인에 대해 설립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 발생 등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은행들은 최소 3년 정도를 해외법인의 손익분기점으로 설정한다는 것. 그러나 기업은행의 중국법인인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의 경우 2009년 설립 첫 해부터 5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연간 1~200억원대의 순익을 실현 중에 있다. 


작년 1월 출범한 IBK미얀마은행도 인도네시아쪽과 사정은 비슷하다. IBK미얀마은행은 지난해 법인 설립 후 3분기까지 25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IBK미얀마은행은 기업은행의 해외진출 사례 중 사무소에서 지점 전환 없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특히 취임 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도약'을 강조한 윤 행장의 첫 해외진출 성과로 기대가 컸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얀마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기업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중심의 영업에서 점차 현지기업과 소매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IBK만의 중기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미얀마의 중기금융을 선도하는 초일류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IBK미얀마은행은 설립 직후 코로나에 더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영향으로 현지 주재원을 철수시키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출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기업은행 측은 "현재 미얀마은행은 완전히 정상 가동은 아니지만 일부 주재 직원이 근무하면서 제한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믿었던 동남아 법인의 부진으로 해외사업 전망에 먹구름이 끼자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뒤늦게 대안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윤 행장은 지난해 말 폴란드와 영국 런던지점 등을 방문해 유럽 영업 전략을 점검했다. 윤 행장이 취임 2년 만에 가진 첫 번째 해외출장 일정이다.

윤종원 행장은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향후 동유럽 진출 시 폴란드와 런던의 시너지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윤 행장은 폴란드를 동유럽 진출거점으로 정하고 현지진출기업의 현지통화 대출, 외환거래, 자금이체 등을 위한 사무소 설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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