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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기 회장, 대기업집단 노크?
최보람 기자
2022.01.18 08:25:56
①지주사 지배력 확고·사업성과까지 뒷받침…성장 어디까지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0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사진)은 의류업계를 넘어 재계에서도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곤 한다. 그는 1986년, 36세에 나이에 설립한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세아상역을 필두로 글로벌세아를 자산 4조원에 육박하는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특히 정보기술(IT)과 부동산사업 등 트렌드와 자산가치 증대로 자산을 불린 게 아닌, 온전히 사업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이 같은 성장은 설립 직후부터 흔들림 없는 '김웅기 체제'를 유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확고한 지배력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진 가운데 세아상역이 활발한 이종업종 인수합병(M&A)에 성공, 준대기업집단(자산 5조원)에 필적할 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의류서 EPC까지…전 계열사가 김 회장 손 안에


글로벌세아그룹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인 지주사 글로벌세아가 전 계열사를 지배하는 '김웅기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계열사를 기준으로 글로벌세아그룹은 총 4개의 지배구조 고리(▲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포장→동원페이퍼 ▲글로벌세아→인디에프→나산실업 ▲글로벌세아→세아STX엔테크 ▲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판지→동림로지스틱)로 구성됐는데 지배구조의 시작점은 모두 김웅기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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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확고한 지배구조를 발판삼아 2010년대 후반부터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주력사이자 오너일가가 직접 지배하는 세아상역이 이종업종 M&A를 이끄는 방식이다.


2019년 세아상역이 인수한 태림페이퍼가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국내 1위 골판지업체로 글로벌세아그룹과의 궁합이 좋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소비 증대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덕분에 태림페이퍼는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 모회사인 세아상역에 적잖은 현금을 안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룹은 이밖에도 2018년 세아STX엔테크(STX중공업 플랜트부문)를 인수해 국내외패션·건설·골판지·운송(동림로지스틱)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성장·실적 다 잡은 김 회장, 다음 스텝은 대기업집단 입성?


김 회장의 사업다각화는 현재까지 글로벌세아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한 회사들이 '승자의 저주' 없이 제 역할을 다 한 덕분이다.


실제 태림페이퍼 계열 회사들은 2020년에 30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세아상역과 함께 그룹 실적을 뒷받침하는 데 한몫 했다. 세아STX엔테크역시 2020년에 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며 향후 지주사의 효자 계열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아상역이 건재함을 과시한 가운데 태림페이퍼계열, 세아STX엔파크가 더해진 결과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세아글로벌그룹의 자산규모는 2020년 3조9064억원까지 불었다. 2020년 그룹사 합산 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71개 대기업집단 가운데서도 37위에 해당할 만큼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재계는 김웅기 회장이 조만간 그룹을 준대기업집단에까지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먼저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태림페이퍼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1조원 가량의 몸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곳이 실제 상장할 경우 글로벌세아의 자산규모는 단숨에 4조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이 태림포장, 세아STX엔테크 외에도 두산공작기계, 알펜시아, 대한전선 등 굵직한 인수전에도 참전하는 등 여전히 사업다각화에 의지를 보인다는 점도 자산 증대 여지를 키운 재료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는 세아상역이 잘 나가곤 있지만 ODM 업체의 한계상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순 없는 까닭에 글로벌세아그룹이 이종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 이라는 게 재계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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