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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평택물류센터 놓고 '갈팡지팡' 왜
최재민 기자
2022.01.19 08:31:07
새 물류센터 검토 중이나 빠른 재건 시 활용, 업계는 "부담 클 것" 지적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마켓컬리가 새 물류센터 임대계약을 검토하는 동시에 화재로 소실된 평택물류센터의 재건 역시 기다리고 있다. 대규모 냉동물류창고를 찾는 게 쉽지 않은 까닭이다. 마켓컬리는 현재 가동 중인 김포와 장지 물류센터의 케파(배송물동량)가 아직은 여유로운 만큼 배송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는 평택물류센터가 올 하반기 본격가동 될 예정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18일 마켓컬리 관계자는 "화재 이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평택물류센터를 대체할 임대계약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장 수습이 신속히 마무리되면 상황에 따라 평택물류센터를 계획대로 가동할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가 평택물류센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물류거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대규모 냉동물류창고를 새로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면적 19만9762㎡에 달하는 평택물류센터는 현재 호남·강원 등 일부 지역에 지원되지 않는 새벽(샛별)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아울러 마켓컬리가 현재 여유로운 수준의 케파를 확보한 것도 평택물류센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실제 마켓컬리는 서울 장지와 경기 김포에 각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다. 당분간 기존 케파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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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물류센터만으로도 수요대응이 가능하다"며 "평택물류센터를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든 평택이든 세 번째 물류센터 가동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사업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는 마켓컬리의 배송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회사의 계획대로 올해 안에 새벽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이른 시일 내 새로운 물류창고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마켓컬리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13만건 수준이며 주문이 많은 날엔 16만~17만건이 몰린다. 2020년 일평균 주문건수가 9만건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여만에 물류 수요가 45%나 증가한 셈이다.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내 세 번째 물류센터 가동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A커머스 관계자는 기존(장지∙김포) 물류센터는 수도권 위주의 배송 서비스에 최적화된 곳인 만큼 평택물류센터가 서비스 지역확대를 위해 맡아야 할 역할이 컸다"며 "하반기에 예정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면 올해 새벽배송 서비스 전국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물류센터를 새로 찾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고, 기존 계획대로 평택물류센터를 가동해도 상당 시간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이커머스 관계자 역시 "이커머스 업체의 케파는 일평균 주문건수에 130% 이상은 돼야 이상적"이라며 "마켓컬리의 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만큼 (세번째 물류센터) 가동이 지연되면 생각보다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일평균 주문건수가 현재보다 23% 증가한 16만건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물류수요 대응에 부담이 생기게 된다. 


한편 마켓컬리의 이번 화재가 기업가치 평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세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물류센터 가동 시기가 지연되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의 관점이 바뀔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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