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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올 첫 민간은행 외화채 발행 '가뿐히 성공'
강지수 기자
2022.01.18 08:53:18
5억불 발행에 13억불 몰려···주관사 우려에도 '체력 상승' 바탕 희망금리 고수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첫 공모 한국물을 발행하며 국내 시중은행 외화채 발행의 포문을 열었다. 앞서 외화채를 발행한 기관보다 국제신용등급이 낮고, 수요예측 당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등 변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는 평가다. 외화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사들도 우리은행을 관심 있게 살피며 발행 채비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14일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5년물 국고채에 60bp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2.00%, 만기는 5년이다.


올해 국내 기관의 외화채 발행은 수출입은행과 한국석유공사 이후 세 번째다. 민간 기관으로는 올해 첫 번째다. 앞서 수출입은행과 석유공사(5.25년물)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각각 30bp, 70bp를 가산해 발행 금리가 책정됐다.


수출입은행과 한국석유공사가 사실상 국가등급으로 우리은행보다 높은 국제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결과라는 게 금융시장의 평가다. 아울러 글로벌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통상 국가등급의 국책은행에만 참여하는 중앙은행들도 글로벌 투자자로 들어오는 등 우량 투자자들도 다수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변수가 많았다. 우리은행은 조달금리 인상 전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초로 발행 시점을 잡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추이를 주목하며 타이밍을 조절했다. 그러나 수요예측 당일(현지시간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등 국제금리의 높은 변동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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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외 상황이 복잡해지자 이번 채권 발행을 담당했던 홍콩 주관사 측은 우리은행에 희망금액 모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 수준을 높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측은 과거 대비 탄탄해진 기초체력을 언급하며 희망금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S&P와 피치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는 점,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점 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밖에 컨퍼런스콜에서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느껴졌다는 점도 희망금리를 고수했던 이유 중 하나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이니셜 프라이싱 가이던스(IPG)로 제시한 90bp에서 30bp를 절감했다. 북빌딩에서는 오버부킹으로 투자자 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찍 모집을 닫기도 했다. 이날 5억 달러를 모집하는 북빌딩에는 13억 달러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금융권은 이번 우리은행의 외화채 발행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올해 민간 기관의 첫 외화채 발행일 뿐더러 과거 대비 여러 변수가 커진 상황인 만큼 희망금리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는 이번 우리은행의 외화채 발행을 시작으로 신한카드, 현대캐피탈, 한화생명보험 등의 발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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