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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김가영 기자
2022.01.18 08:20:19
클레이스왑 중심 생태계 확장...크러스트, 디파이 프로토콜 투자 단행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클레이튼이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인 '클레이스왑'을 중심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넓히는 모양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지금까지 클레이튼은 디앱(Dapp) 서비스사와 노드 운영사를 공격적으로 늘려왔으며 국내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클레이튼은 당초 목표로 했던 디앱을 통한 생태계 확장보다는 디파이 플랫폼으로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확인한 디파이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클레이튼의 TVL(예치된 자산·Total Value Locked)은 10억3000만달러(한화 1조2000억원) 전체 블록체인 중 12위에 올랐다. 클레이튼을 사용한 디파이 프로토콜이 단 7개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치 자산이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클레이튼이 디파이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전체 가상자산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클레이튼의 전체 TVL 중 90% 이상은 클레이스왑에 예치돼있다.


클레이튼의 디파이 프로토콜 중 하나인 클레이스왑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의 여러 코인 간 '스왑(Swap)', 가상자산 예치,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드롭스(Drops)'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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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주목할만한 것은 예치 서비스다. 예치 서비스는 일정 수량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노드를 운영해 보상을 얻는 '스테이킹'과는 다른 개념이다. 탈중앙화 거래소나 대출 등 디파이 프로토콜에는 코인을 스왑하거나 대출해줄 수 있는 '금고'가 필요하다. 디파이에서는 이를 '유동성 풀'이라고 부르며, 일반 투자자들이 예치를 통해 유동성 풀에 돈을 공급하게 된다. 디파이 프로토콜사는 유동성 풀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이자를 제시한다.


클레이스왑에는 한 개의 가상자산을 예치할 수 있는 단일예치 서비스 외에도 두 개의 코인을 함께 예치할 경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페어예치, 단일예치 서비스에 예치된 자산을 빌려와 추가로 레버리지를 얻고 예치를 할 수 있는 '플러스예치' 등 세 가지 예치 서비스가 있다.


두 개의 코인으로 페어예치를 할 경우 높은 이자를 제시하는 클레이스왑 / 출처 = 클레이스왑

단일예치 서비스의 이자율은 연 5~10% 사이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페어예치의 경우 연 20%에서 높게는 500%까지 이자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전체 가상자산의 시세가 급락 후 횡보하면서 손실을 보고 매도하기 보다는 이처럼 예치를 하고 이자를 받으며 시세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예치 서비스는 이자율이 높더라도 코인 자체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을 보기 어렵다. 또한, 플러스 예치는 자신의 자산뿐만 아니라 유동성 풀에 예치된 자산을 빌려 예치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높다. 코인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빌린 가격에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클레이 스왑을 중심으로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생태계가 점차 확장되자 클레이튼을 운영 중인 크러스트는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크러스트는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싱가폴에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최근 카카오는 클레이튼의 사업을 그라운드엑스에서 크러스트로 이관했다.


크러스트 측은 지난 10일 클레이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게임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위한 블록체인이 되는 것과 동시에 디파이 생태계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러스트는 현재까지 클레이스왑 외에도 코코아파이낸스, 클레이뱅크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쟁글은 '쟁글 오리지널' 리포트를 통해 "올해부터 그라운드엑스가 아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인 크러스트가 클레이튼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현재 클레이튼의 TVL은 이더리움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다. 다만, 공격적인 구조 개편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는 클레이튼의 TVL 상승과 미래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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