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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최고급TV '마이크로LED' 전략 통할까
설동협 기자
2022.01.18 08:20:20
출고가 1억원대 초프리미엄 라인업 구축…B2C 시장 공략 채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최근 글로벌 TV 제조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자(自)발광' 패널 대세화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자발광 패널 중 하나인 '마이크로LED' TV도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양대 TV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이크로LED를 자발광 라인업 중 최상단에 배치시켜 초프리미엄 TV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CES2022에 전시된 삼성 마이크로LED|삼성전자 제공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자사의 TV 라인업 최상단에 마이크로LED를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마이크로LED 110형, 101형, 89형을 공개했다. 


LG전자도 연내 136형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홈 시네마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해당 소비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당초 양사는 그동안 B2B(기업간거래) 등 상업용에선 마이크로LED를 내놓았지만, 가정용은 별도로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기존 OLED TV와는 별개로 '초프리미엄 제품군'에 마이크로LED를 배치해 자발광 TV 시장 판키우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측 분석이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가 광원(빛을 내는 물체)이나 색상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마이크로LED는 무기물이라는 점에서 유기물에 속하는 OLED와는 성질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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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마이크로LED는 OLED 대비 ▲밝기 ▲색상 ▲번인 등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번인(Burn-in, 잔상효과)의 경우 OLED의 가장 약점으로 거론되는 반면, 마이크로LED는 이같은 이슈에서 자유롭다. 


문제는 수율이다.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촘촘하게 배치해야 하는 구조라, 공정 난이도가 상당하다. 이는 패널 단가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신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실제 삼성전자가 선보인 110형 마이크로 LED TV 출고가는 약 1억7000만원 가량이다. 이번에 공개된 마이크로LED 신형 모델들도 1억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글로벌 마이크로LED TV 연간 출고량이 최대 수천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막 시장 개화 단계에 접어든 OLED TV도 연간 출고치가 650만대 가량인데, 이와 비교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 그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전세계 마이크로 LED TV 시장 출하량은 4000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옴디아는 출하량 최소 단위를 1000대로 집계하는데, 올해 4·4분기까지 모두 '0'으로 표기했다. 다시 말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마이크로LED가 차지하는 연간 비중이 0%대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기술력 향상에 따른 수율 개선을 이뤄내지 않는 이상 마이크로LED 시장의 성장세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시장에선 양 사가 자발광 TV의 대중화는 OLED를 활용하고, 마이크로LED의 경우 이른바 '명품 TV'라는 초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LED의 단가 개선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OLED가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생산수율 확장에 나설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마이크로LED의 경우 일반 TV와는 다른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활용해 제조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쪽으로 마케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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