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의 목적은 경상북도의 관광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관련 사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상징형 짚라인 조성과 운영이다.

짚라인 조성사업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지난해 초부터 공모 절차를 거쳐 아이에스동서의 지주사 아이에스지주가 최종 선정됐다. 짚라인 설치·운영은 아이에스지주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자본금 164억을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맡을 예정이다. 법인 출자금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40%와 민간(60%로 구성된다.

아이에스지주가 조성하는 짚라인은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보문호를 가로질러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 약 1.3㎞의 코스로 국내 최장 거리다. 첨성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출발 타워 높이는 127m에 달한다. 외관은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시 일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대형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바운스 등이 입점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국내 최초 관광단지이자 연간 약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다. 하지만 관람 위주의 정적 체험 위주로 구성돼 다양한 체험시설이 미흡하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경주에 액티비티 체험형 콘텐츠인 짚라인을 도입하면서 보다 많은 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하면서 '경주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의성 출신인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짚라인 사업뿐 아니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지주는 친환경 건설에서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사업 및 에너지사업, 친환경 휴양레져사업, 공간 문화 사업,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실천하는 아이에스동서, 인선이엔티, 오션디앤씨, 바운스, 문암장학문화재단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특히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1위를 기록해 대기업군에 분류됐다.

권 회장이 14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은 인재육성지원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학대피해 아동지원사업 등 아동‧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400억원이 넘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발전,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책임활동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혁신성장을 이끌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2021년 주택건설의날'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단독으로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