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롯데제과는 신 회장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식 7만1852주(지분율 1.12%)를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액은 11만4080원으로 신 회장은 이번 거래로 총 81억9688만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 회장은 이전부터 롯데계열사 주식을 매각해 왔다. 지난해 12월 1일에도 시간외매매 방식을 통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보유 주식 전량을 190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같은달 14일에도 롯데지주 주식 매각을 통해 288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뒤인 지난해 7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아버지가 보유했던 계열사 주식을 상속받았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은 "이번 지분 매각은 상속세 납부 차원으로 경영권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