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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신한은행 동맹 '디지코' 가속화
최지웅 기자
2022.01.20 08:37:16
KT와 신한은행, 4375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으로 금융 동맹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좌측)과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KT)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KT가 동맹 전선을 확대하며 탈통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기업용 핀테크 솔루션으로 유명한 '웹케시그룹',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 등에 투자해 사업 기반을 넓혔다. 


올해도 기업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휴협력을 통한 사업역량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 17일 신한은행과 지분 취득을 겸한 혈맹을 맺고 새해 첫 제휴협력 포문을 열었다. 


◆ 4375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으로 동맹 강화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신한은행이 4375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동맹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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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오는 26일부터 1년 동안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통해 신한금융지주 지분 2.08%를 취득한다.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과 함께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 5.46% 전량을 인수한다. 기존에 보유했던 KT 지분 0.02%를 더하면 총 5.48%로 KT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안정적으로 2대 주주를 확보하며 주가 방어력을 키웠다. 수년간 KT 2대 주주 자리를 지켜왔던 NTT도코모의 지분 청산은 KT 입장에서 골칫거리였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KT와 한층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 AI, 메타버스 등 23개 사업협력


KT와 신한은행은 이번 제휴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는 23개 영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NLP) 등 AI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고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금융특화 AICC(AI컨택센터) ▲AI 기반 언어모델 개발 ▲신한은행의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와 KT의 AI·로봇·미디어월 등 솔루션 결합 ▲소상공인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개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NFT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거래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사업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양 사는 이 같은 사업 협력으로 성공 이력을 쌓아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공동 전략적투자(SI)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투자와 컨설팅 협업을 추진한다. 또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어 테크 기반의 핀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추가 협력과제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구현모 KT 대표의 디지코 광폭 행보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구현모 KT 대표는 그동안 디지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왔다. 내수 시장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가진 통신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그 일환으로 KT는 지난해 6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 등 기업용 핀테크 솔루션으로 유명한 웹케시 그룹과 손잡았다. 같은 해 9월에는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 KT의 오디오스트리밍 플랫폼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음악에서 오디오 서비스로 확장했다. 이번에 국내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신한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금융권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코 사업은 10년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세 성장의 시작 단계"라며 "제휴 협력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가 연이은 제휴협력을 통한 디지코 광폭 행보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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