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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김세연, 땅 짚고 헤엄치는 방식
최보람 기자
2022.01.20 08:18:15
③세아상역에 합병된 개인회사 덕 거액 배당 챙겨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사진)의 자녀인 김세연 씨가 재산을 증식한 방식에 재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한 개인회사를 활용해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고 있는 까닭이다.


세아상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499억원을 배당했다. 연도별로 2019년에는 24억원, 2020년 510억원, 지난해는 965억원이다. 1499억원 가운데 61.94%(928억원)는 모회사인 글로벌세아 몫이었지만 38.06%(571억원)은 김세연 씨 등 글로벌세아그룹 오너일가 3명에게 향했다.


김씨가 수백억대 배당을 챙긴 것은 2018년 개인회사격인 세아아인스가 세아상역에 합병된 데 따른 것이다. 세아상역은 2018년 6월 세아아인스 기존 주주에게 신주 1312억원어치를 발행해 나눠주는 방식으로 세아아인스를 흡수합병 했다. 이 때 김씨 등 세아아인스 주주 3인은 세아상역 지분 38.06%를 쥐며 단숨에 그룹 주력사의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세아아인스가 높은 몸값을 인정받은 것은 2010년 이후 폭풍성장을 이어간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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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아인스(옛 아인스트랜드)는 2004년 설립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로 김세연 씨 등 글로벌세아그룹 특수관계자 3인이 지분 100%를 쥐고 있던 곳이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줄곧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흡수합병을 몇 년 앞 둔 시점부터는 덩치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2007년 490억원에 불과했던 세아아인스의 매출은 2017년에 2118억원까지 확대됐다.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 세아아인스는 2007년에 27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2017년에는 186억원의 순이익을 내 그룹사 가운데 세아상역(285억원) 다음으로 높은 이익기여도를 보였다. 


업계는 이러한 배경으로 그룹사의 대대적 지원을 꼽았다. 세아상역이 세아아인스에 고객사(유니클로, 망고 등)를 공유해줬고 글로벌세아가 외부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는 등 이들이 세아아인스의 시장 안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단 점에서다.


김씨는 앞으로도 세아상역을 통해 적잖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아상역이 글로벌 OEM사업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데다 자회사 상장 이슈까지 겹친 까닭이다.


우선 세아상역은 2020년에 처음으로 2조원대 매출(2조245억원)을 기록했고 배당의 원천이 될 순이익은 2017년(285억원) 이후 3년 연속 성장하며 2020년에는 1755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자회사 태림페이퍼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터라 세아상역은 구주매출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김씨가 세아상역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향후 승계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웅기 회장→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로 짜여 있으며 2세들이 승계를 위해선 김 회장의 글로벌세아 지분(100%)를 증여받아야 하는 까닭이다. 재계는 김 회장이 올해 71세로 고령이고 자녀 세대가 꾸준히 자산을 증식해왔단 점에서 조만간 그룹의 승계구도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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