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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아이텀게임즈 인수로 코인·플랫폼도 소유
김가영 기자
2022.01.20 08:36:54
아이텀큐브, BSC 기반 플랫폼 구축...P2E·게임파이 시장 진출까지 용이해진 상황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넷마블이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통해 사실상 게임 플랫폼과 자체 가상자산까지 동시에 소유하게 됐다. 아이텀게임즈가 이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Binance Smart Chain) 기반 게임 플랫폼을 직접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만큼, 넷마블은 P2E(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와 게임파이(GameFi, 게임+디파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아이텀게임즈 지분 90%를 76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넷마블에프앤씨 측은 향후 구축할 메타노믹스 생태계에서 아이텀게임즈가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이 인수한 아이텀게임즈는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회사다.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2019년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아이텀스토어'와 NFT 개발 도구 등 개발을 완료했다. 아이텀게임즈는 BSC 상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아이텀스토어에서는 아이텀의 '아이텀큐브(ITAM CUBE)'토큰이 기축통화로 사용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넷마블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에프엔씨는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을 개발한 게임사로 최근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넷마블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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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2월 P2E게임 '챔피언스:어센션'을 공개했으며 추가적인 라인업은 오는 27일 진행될 연례 전략발표행사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텀게임즈 인수해 코인·게임 플랫폼까지 손에 넣은 넷마블


넷마블에프앤씨가 여러 블록체인 기술 기업 중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게 해석된다. 이 중 가장 큰 이유는 이미 게임플랫폼인 '아이텀스토어'를 구축했다는 점과 아이텀큐브 토큰발행 및 유통까지 완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따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토큰을 발행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위메이드는 2018년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하고 3년 이상 코인 발행 및 유통, 블록체인 플랫폼과 지갑 개발 등에 몰두했다. 지난해부터 P2E 게임이 주목받으면서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와 합병한 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삼았지만 지난 3년 동안은 별다른 성과 없이 온전히 서비스 개발에만 투입한 셈이다. 또 다른 블록체인 게임 업체인 웨이투빗 역시 2018년 설립됐으며 이후 보라 서비스 개발에 3년이 걸렸고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반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통해 이와 같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이 직접 코인을 발행 및 유통해야 하는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도 인수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임 플랫폼에서 기축통화로 쓰일 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보라에서는 보라(BORA)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ICO(가상자산 발행)가 금지돼있어 대형 게임사가 직접 해외에 법인을 세우고 코인을 발행 및 유통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텀게임즈는 2018년 아이텀(ITAM) 코인을 발행했으며 최근 아이텀큐브로 리브랜딩했다. 아이텀큐브는 아직 팬케익스왑, 도도BSC, ZT 등 탈중앙화거래소와 비교적 소규모 거래소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넷마블이 자체 게임 플랫폼과 메타버스에서 아이텀큐브를 활용하며 범용성을 높일 경우 여러 중대형 거래소에 추가 상장될 가능성도 있다.


◆BSC 기반 플랫폼, 위메이드-보라 뛰어넘는 강점될 듯


아이텀게임즈의 특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바이낸스체인(BSC) 기반 게임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사들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결합한 자체 하이브리드 체인을 개발한다. 블록체인의 속도와 수수료(Gas fe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만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타 블록체인의 마켓플레이스 혹은 디파이 등 서비스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따로 브릿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타 블록체인과 연결할 필요가 없을 만큼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범용성을 높여야 하므로 각 플랫폼에 온보딩되는 게임 수를 늘리고 자체 NFT 거래소와 디파이 시스템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위믹스에 온보딩 되는 게임 수를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디파이 시장 진출을 위해 위믹스 스테이킹, NFT 거래소 등을 출시하고 스위스 가상자산 은행인 '시그넘'에 투자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텀게임즈는 BSC 기반이기 때문에 BSC 기반 모든 디파이 및 NFT 서비스와 연결된다. 블록체인 게임과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가 결합되는 게임파이(GameFi, 게임+디파이) 시스템을 만들기 수월한 셈이다.


현재 전체 블록체인 중 바이낸스체인의 TVL(예치된 자산 총액)은 140억달러(약 16조원)로 이더리움, 테라에 이어 3위다. 디파이 프로토콜의 수는 289개로 이더리움에 이어 2위다. 이처럼 BSC의 디파이 생태계가 이미 충분히 갖춰있기 때문에 넷마블과 아이텀게임즈 입장에서는 게임 출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이텀게임즈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인수 소식 발표 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인수 건은 게임파이 생태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 확장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며 "아이텀게임즈는 BSC의 선도적인 게임파이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산업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BSC 생태계 안에서 넷마블에프앤씨의 노하우와 아이텀게임즈의 기술력을 결합해 게임의 재미와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넷마블 측은 게임파이 시장 진출과 P2E 게임 출시 방향 등에 대해 "아직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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