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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오딘'…카카오게임즈 그 다음은?
석주민 기자
2022.01.21 08:11:12
'오딘'을 둘러싼 이어진 부정적 전망...신작 및 NFT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극복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석주민 기자] 견고하던 '오딘 매직'이 흔들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사용자 추이에 따르면 오딘은 올해 1월 첫째~둘째주 사용자 규모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딘의 지난 1월 6일 사용자 수는 32만7959명이었다. 60만명 이상의 꾸준한 사용자 규모를 기록한 지난 12월과 비교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10일 이용자는 다시 6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다음날에는 또다시 30만명대로 하락했다. 오딘의 사용자 수 추이는 그 이후에도 큰 폭의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오딘의 이용자 수 급등락 등 불안정한 모습으로 지난 4분기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지난 14일 공개한 카카오게임즈 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딘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은 15억원으로 38억원을 기록한 3분기 일평균 매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해당 보고서에서 제시한 센서타워의 '오딘 국내 일매출 추이 그래프'에서도 마찬가지의 하락세가 확인됐다. 센서타워 추정치에 따르면 오딘의 국내 일 매출은 지난 10월 급락 이후 3분기에 기록한 매출 규모를 회복하지 못했다.


센서타워 추정 오딘 국내 일매출 추이 (출처=센서타워, 삼성증권 기업 분석 보고서)

오딘의 매출 하향세는 분명해 보인다. NH 투자증권이 지난 12일 공개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는 "출시 6개월이 지난 오딘의 매출은 하향 안정화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DB 금융투자도 지난 14일 카카오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오딘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콘텐츠 사업의 외형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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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망은 주가에 바로 연결됐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지난 4일 9만300원에서 하락세를 지속해 14일 6만8300원까지 떨어졌다. 19일 주가는 오후 3시 기준 7만1300원으로 7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아직 그동안의 하락세를 만회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장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성전 같은 대형 콘텐츠를 오딘 내 준비 중"이라며 "향후 서비스 성과까지 같이 봐달라"고 말했다. 


문제는 오딘의 매출 감소가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성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딘은 지난해 출시일인 6월 29일부터 110일 동안 400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3분기 매출이 4662억원이었다는 것을 비춰보면 카카오게임즈 전체 매출에서 오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딘 매직'이라 불린 주력 IP 오딘이 흔들리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이끌 새로운 라인업과 오딘의 시장 확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오딘의 외연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점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내 오딘의 대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딘 대만 버전은 현재 대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고 20일 개막하는 '2022 타이베이 게임 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유럽 현지 법인을 통해 인수함으로써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닦아 놓기도 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의 외연 확장과 함께 여러 신작 게임을 국내외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올해 상반기에는 PC 기반 서바이벌 장르 '디스테라'와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등이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RPG '프로젝트 아레스'와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시 시점이 미정인 국내 출시 예정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도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지난해 2월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돼 일본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2021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선 매출 10위를 달성해 충분한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NFT 사업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프렌즈게임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한 카카오게임즈의 선봉장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지난 5월 NFT 거래소 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블록체인 전문업체 '웨이투빗' 합병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에는 NFT 블록체인 서비스 '투데이이즈'를 출시해 프렌즈게임즈만의 NFT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남궁훈 대표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로 이동하는 경영 체제 개편을 추진했고 20일 전격적으로 카카오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관점에서 모든 사업 전략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가장 사회적 요구에 가깝고 현재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그룹 내에서도 NFT나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남궁훈을 단독 대표로 내정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내재된 역량을 최대화해 미래 카카오를 이끌어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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