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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내정...블록체인 확대 박차
이규연 기자
2022.01.20 11:30:18
배태근 공동대표 내정, 기술 기반 신사업 추진...블록체인 게임사업 본격화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 내정자. (출처=네오위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오위즈가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사업 확대 기반을 닦고 있다. 


네오위즈는 2017년부터 계열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네오위즈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경험이 있는 배 내정자를 다음 대표로 결정하면서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속도를 더욱 낼 것으로 보인다.


◆ 배태근 대표 내정, "블록체인 선제 대응"  


네오위즈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배태근 대표이사 내정자를 공식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네오위즈의 공동대표 체제는 문지수·김승철에서 김승철·배태근으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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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내정자가 대표에 오르면 블록체인과 P&E(플레이 앤 언, 게임하고 돈도 벌고),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기술 기반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승철 대표는 기존에 진행해왔던 게임 개발과 사업을 총괄한다. 문지수 대표는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한 뒤 네오위즈 일본 자회사 게임온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배 내정자는 네오위즈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을 지원한 기술 전문가다. 2001년 네오위즈에 입사한 이후 웹개발과 DB(데이터베이스) 등 IT와 기술 관련 분야에서 20여년 동안 일했다. 2014년부터 기술본부장으로서 기술개발 분야를 총괄하면서 네오위즈 기술 인프라의 AWS(아마존웹서비스) 전면 이전 등 굵직한 결정을 주도했다. 현재는 네오위즈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도 겸임하고 있다. 


네오위즈에서는 게임 개발이나 사업 담당이 아닌 기술 전문가가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고려하면 네오위즈가 배 내정자의 대표 선임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도 배 내정자를 차기 대표로 결정한 이유를 놓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되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배 내정자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경험도 쌓았다. 네오위즈와 계열사 네오플라이 구성원들은 2018년 '이오스BP'의 블록프로듀서(BP)에 뽑히기 위해 '이오서울'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당시 배 내정자는 이오서울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맡았다. 이오스BP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이오스 이용자들이 선출하는 일종의 국회다. 이오스 이용자가 블록프로듀서를 선정하면 이들이 이오스 블록체인을 운영하면서 여러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게임업계 화두로 블록체인 등이 떠오른 상황에 발맞춰 새 패러다임을 잘 준비하기 위해 배 내정자를 다음 대표로 결정하게 됐다"며 "배 내정자가 공식 선임된 뒤 블록체인 게임 등에 관련된 구체적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이오스 탭소닉 VR'. (출처=네오위즈)

◆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대에 속도


네오위즈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블록체인 사업에 비교적 일찍 손을 댔다. 2018년 투자계열사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의 이름을 네오플라이로 바꾸면서 블록체인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당시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네오플라이는 이오스와 트론, 테라, 울트라, 클레이튼 등 다양한 블록체인의 노드(블록체인 검증자) 운영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엔블록스 월렛'을 내놓았다. 2020년부터 고객이 엔블록스 월렛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암호화폐 클레이를 예치하면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네오플라이는 올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내놓기로 했다. 네오핀은 스테이킹을 비롯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에 더해 NFT 거래와 P2E(돈 버는 게임)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오핀 고객이 계정 하나만 있으면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네오위즈 역시 네오플라이와 손잡고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왔다. 앞서 네오위즈는 2018년 인기 리듬게임 '탭소닉'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이오스 탭소닉 VR'을 내놓은 전례가 있다.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대거 추가했다. 최근에는 NFT 기반의 게임개발사 모노버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여기에 배 내정자의 다음 대표 결정이 더해지면서 향후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 비중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와 '아바', '골프 임팩트' 등의 게임에 네오핀 토큰을 연동한 P2E 게임을 올해 1분기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다른 게임사와 손잡고 네오핀 플랫폼에 더욱 많은 게임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게임을 연결하는 것은 네오위즈가 진행을 주도할 것"이라며 "네오플라이는 네오핀 운영과 디파이 서비스 등의 게임 외적 부분을 맡아 협업하면서 관련 사업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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