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키로 결정했다.

맘스터치는 일반 주주들이 보유 중인 지분 15.80%를 공개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할 예정이라고 20일 공시했다.

케이앨앤파트너스가 세운 SPC(특수목적법인)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11.59%를 사들이고 맘스터치는 4.21%를 자사주로 취득할 계획이다. 이들 법인이 목표대로 공개매수를 마칠 경우 한국에프앤비홀딩스와 맘스터치의 지분율은 각각 79.08%, 20.92%가 된다.

공개매수가격은 6200원으로 전일 맘스터치 종가(5200원)대비 19.2% 많다. 케이앨엔파트너스가 맘스터치 일반주주들에게 20% 안팎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맘스터치 주가는 장중 18%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20일부터 내달 15일이며 주식대금 결제일은 2월18일이다.

맘스터치가 상장폐지에 나선 것은 외부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장사로서 공개해야 할 정보가 많은 만큼 경우에 따라 B2C기업인 맘스터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사실상 100% 주주가 될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에서 나올 이익을 독점하려는 것도 자진 상장폐지 결정에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