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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페이퍼, '재상장' 우려 해소할까
최보람 기자
2022.01.21 08:26:23
④예비심사 승인 가능성…김웅기 회장 일가 큰 이익 볼 듯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글로벌세아그룹 소속 골판지 제조사 태림페이퍼가 계획대로 연내 상장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태림페이퍼의 '재상장'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면서 예비심사 기간이 늘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태림페이퍼가 작년 10월 7일 청구한 예비심사에 대한 승인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 통상 예비심사청구의 승인이 45영업일 이내에 결정 나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가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45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청구 승인이 나지 않았다면 심사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이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거래소는 개별 기업의 예비심사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에 뜸을 들이고 있는 것은 태림페이퍼는 과거 IMM PE 소속이던 2016년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보다 낮은 매수가액을 설정해 소액주주들과 법적 다툼까지 간 전례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입장에선 시장에서 홍역을 치룬 회사를 재상장 시키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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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태림페이퍼는 연내 IPO(기업공개)가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상장 자체가 큰 결격사유는 아니란 판단에서다.


태림페이퍼 관계자는 "예전에 자진 상장폐지한 부분과 관련한 자료들을 보완해 제출해달란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상장예비심사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상장주관사(신한금투, 하나금투)는 내주께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재상장에 우려를 나타낸 건 사실이나 그 때와 지금은 지배주주가 다른 만큼 상장에 걸림돌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선 태림페이퍼가 IPO에 집중한 배경으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일가의 수익 증대 및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웅기 회장→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포장으로 이어진다. 태림페이퍼가 상장하면 대주주인 세아상역은 구주매출 등으로 수익을 내 주요 주주인 글로벌세아와 김 회장의 딸 김세연 씨 등에게 거액 배당을 안길 수 있다.


여기에 태림페이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소비 확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터라 현재가 재상장의 적기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태림페이퍼는 2020년에 전년대비 27.9% 늘어난 7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여지가 큰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세아그룹이 2019년 IMM PE로부터 태림페이퍼·태림포장 등을 인수했을 때의 몸값(7300억원)을 37% 가량 상회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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