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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도 스톡옵션 행사…카카오뱅크 주가 행방은?
원재연 기자
2022.01.20 18:14:14
내달에는 기관투자자 보호예수도 풀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잇따라 먹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마저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일부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 시기인 지난해말 주가를 고려하면 윤 대표는 수 억원의 차익을 번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해 말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중 자신이 보유한 52만주 중 일부를 차액보상형 방식으로 행사했다. 차액보상형은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회사가 스톡옵션 행사 시점에 발생한 차액(주가-행사가)만큼 보상하는 구조다. 


차액보상형은 신주발행은 없고, 현금으로 지급돼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순자산이 줄어든다.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경영진이 큰 금액을 행사할 경우 회사의 부채로 반영돼 현금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5만~7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윤 대표가 지급받은 금액은 최소 5억원으로 추정된다. 윤 대표에게 지급한 금액은 2021년 4분기 카카오뱅크의 기타자본비용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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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지난 2019년 3월 25일자로 스톡옵션 52만주(행사가 5000원)를 부여받았다. 행사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 3회차에 나눠 행사할 수 있다. 행사 시기는 이미 상장 전인 지난해 초 도래했다. 지난해 3월25일부터 최대 30%, 올해 3월부터는 60%, 내년까지 최대 100%를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윤 대표가 지난해 상장 직후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단서조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조건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 성장이 걸려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수 1300만명과 세전이익 1300억원이 단서조항으로 붙었다. 카카오뱅크의 세전이익은 지난 2020년 기준 1136억원으로 요건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말 이를 달성하며 행사가 가능해졌다. 


내달에는 더욱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월6일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36.81%, 약 1326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전체 보호예수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전체 주식수의 약 2.79%에 달한다. 


또 다른 문제는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영향을 받아 주가 하락세를 걷는 마당에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900억원어치를 매각하며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뱅크 또한 현재 윤호영 대표와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 김주원 부회장 외의 나머지 임원들은 이미 스톡옵션을 매각했다. 


기관투자자들과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에도 3개월 보호예수 물량 약 2031만주가 풀리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윤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추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 카카오는 지난 13일부터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논란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상장 후 주식 매도 제한 기간을 2년으로 두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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