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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회사채 '희비'…LS전선, 투자심리 되살릴까
백승룡 기자
2022.01.21 14:20:18
CJ프레시웨이 미매각 등 투심 위축…LS전선, 1200억 발행 수요예측 결과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적되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사진=LS제공)

[팍스넷뉴스 백승룡 기자] LS그룹 주력계열사인 LS전선이 최대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A등급 기업들이 '연초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LS전선의 투자수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전선은 기존 주력사업의 안정성, 전기차 부품 신사업의 성장성 등을 앞세워 투자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이날 총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재 LS전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트렌치(trenche)는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0.20 ~ +0.20%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담당한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최대 1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CJ프레시웨이 미매각 이후 A급 회사채 불안…금리도 천차만별


LS전선에 앞서 올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신용등급 A급 기업은 △CJ프레시웨이(A0/안정적) △세아창원특수강(A+/안정적) △하이트진로홀딩스(A-/긍정적) △현대케미칼(A0/안정적) 등 네 곳이다. CJ프레시웨이는 10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이달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투자수요는 520억원에 그쳤다. 올해 첫 '회사채 미매각'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것은 물론, 신용등급 A급 기업에 대한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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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19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대흥행'을 기록했다. 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25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온 데다가,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등급민평금리 대비 ±0.3%포인트) 하단인 -0.20bp(1bp=0.01%포인트)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CJ프레시웨이보다도 신용등급이 낮았지만 미매각 우려를 극복한 것은 물론, 조달금리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이었다.


포스코그룹을 떠나 세아그룹에 둥지를 튼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각각 미매각을 면했지만 금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발행금액을 7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리면서 신용등급 A+ 등급민평금리 대비 7bp를 가산한 금리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현대케미칼은 ±30bp로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지만 3년물(1100억원)은 8bp, 5년물(400억원)은 20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처럼 CJ프레시웨이 이후 미매각이 반복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A급 회사채에 대해 불확실한 기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A급 이상 우량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BBB급은 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수요가 있다"며 "A급은 양쪽에도 해당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수요 여건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옥석 가리기' 속 LS전선 자금조달 긍정적 전망 우세


올해 4차례에 걸친 A등급 회사채 수급이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나면서 시장의 이목은 LS전선을 향하고 있다. 향후 A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현재 ㈜한화, SK인천석유화학(이상 A+/안정적), 한화건설(A-/안정적) 등의 A급 발행사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LS전선의 수요예측 흥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의 경우 A등급 중에서도 신용등급 상위 발행사인 데다가 LS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존립기반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앞선 A등급 업체들보다는 투자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S전선은 관계회사인 LS니꼬동제련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전기동을 공급받아 전선소재를 생산한다. 전선소재·중저압케이블 등을 아우르는 전선 사업을 비롯해 △전력선(초고압전력선·해저케이블 등) △통신선 △특수선 등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선부문이 별도기준 매출액 비중 60%대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고부가 제품인 초고압 제품이 50% 수준으로 가장 높다.


기존 주력 사업을 넘어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육성도 강화하는 추세다. LS전선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구동모터용 권선'을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단독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출시되는 아이오닉6에도 추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광열 연구원은 "LS전선은 어렵지 않게 모집금액을 채울 것으로 전망되며 발행금리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A등급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기엔 섣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아 신용등급 하위 발행사들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A등급 기업에 대해서도 치열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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