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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LG엔솔 흥행 이을까
김민아 기자
2022.01.24 08:42:13
대형 공모 없어 자금 흡수 가능성↑…높은 구주매출·전통산업 '약점'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우면서 다음 조 단위 공모주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흥행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총 9264억~1조2112억원을 공모할 예정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이다. 다음달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LG에너지솔루션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18~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는 증거금 114조1066억원이 몰렸다. 이는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이다. 총 청약건수는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186만건)의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최종 경쟁률은 69.34대 1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이렇다 할 대어급 IPO가 없는 것이 현대엔지니어링에게는 호재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1일 양일간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이지트로닉스가 청약을 진행했다. 이어 24~25일 아셈스와 나래나노텍이 청약을 받는다. 이들은 공모 규모가 600억원을 넘지 않는 중소형 딜이다. 가장 공모규모가 큰 곳도 540억원(나래나노텍)에 그쳤다. 또 아셈스와 나래나노텍의 환불일이 27일로 현대엔지니어링 공모 시작 전 자금이 시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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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걸림돌로 꼽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주매출 1200만주(75%)에 400만주(25%)를 신주로 모집한다. 정의선 회장 534만1962주로 전체 구주의 약 45%를 내놓는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142만936주, 현대글로비스 201만3174주, 기아 161만1964주, 현대모비스 161만1964주를 각각 내놓는다. 통상 구주매출이 높을수록 상장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자금이 흘러가기 때문에 청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최근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은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주이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전통 산업인 건설업종이라는 점도 흥행에 불리한 요소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의 45.7%는 건축·주택 부문에서 발생했다. 전년 대비 7.76% 늘어난 수치다. 플랜트·인프라가 42.2%로 뒤를 이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환경 등 미래 신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를 통해 얻은 자금 2300억원을 전부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O2 처리 및 자원화를 위해 구축물 공사, 토지 등을 매입하고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을 위한 지분매입 등을 2024년까지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신사업이다. 건설업종이라는 기존 주력 사업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하는 셈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에 대한 논쟁이 있기 때문에 IPO 설명회가 중요하다"며 "공모자금의 사용 목적인 CO2 처리 자원화 플랜트 건설 및 운영,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사업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얼마나 시장에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 피어 대비 벨류에이션 할증을 기대할 수는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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