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티비스톰이 세종텔레콤 자회사인 '에어코드'와 클라우드 솔루션 협력 계약을 맺고 해외 방송 시장 확장에 나섰다.

티비스톰은 에어코드와 클라우드 UI 가상화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방송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티비스톰은 국내 SK브로드밴드 및 LG유플러스, 스카이라이프 등에 셋톱박스 미들웨어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릿뽀그룹의 링크넷, CT그룹의 트랜스비전에 방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코드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UI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IPTV 사업자인 에티살랏에 클라우드 기반 UI 가상화 솔루션을 구축하며 기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UI 솔루션은 기존 셋톱박스에서 TV서비스 UI를 처리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셋톱박스 사용성과 안정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들은 기존보다 낮은 셋톱박스 사양에도 클라우드 UI 솔루션을 이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수 있어 투자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으로 티비스톰의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및 기술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의 방송사업자들에 자사 클라우드 UI 솔루션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상필 티비스톰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고민하는 기존 방송 플랫폼의 셋톱박스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가입자의 이탈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는 동남아시아 방송사업자들에게 좋은 솔루션으로 접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