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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에 등장한 행동주의 펀드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1.24 08:13:40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지분 지속 늘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0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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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행동주의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다소 부정적인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거론되고는 했어요. 이들이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는 반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등한시한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이들 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은 많이 바뀌었는데요, 펀드의 적극적인 경영 개입이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연대가 회사에 경영 전략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요. 불투명한 경영방식을 개선하고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주장이에요. 미국에선 이 같은 행동이 일반화된 지 오래에요.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CNBC는 2021년에 89건의 행동주의 펀드의 캠페인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여기서 캠페인이란 회사 경영진에게 특정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한 행동주의 펀드의 눈이 유니레버를 향하고 있습니다.


출처=유니레버 홈페이지

유니레버에 등장한 행동주의 펀드


무슨 일이지?

유니레버는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 인수를 포기했어요. 기업에게 M&A는 중차대한 프로젝트인데요, 이번 인수 실패는 경영진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유니레버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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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즈(FT)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는 지난 몇 달 동안 유니레버의 주식을 사들였어요. 이 펀드는 넬슨 펠츠가 이끌고 있는데요, 그는 프록터앤갬블(P&G)과 하인즈 등 미국 주요 소비재 기업에서 중역을 역임했어요. 억만장자 넬슨 펠츠 CEO는 지분을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는 도미노, 듀폰, 컴캐스트, GE, 하인즈, 시스코, 웬디스, P&G 등 거대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가 행동에 나서진 않았어요. 그러나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이 헤지펀드의 등장으로 유니레버 경영진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됐다고 전했어요.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23일(현지시간) "여우가 닭장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니레버를 둘러싼 논쟁의 온도는 이제 몇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어요. 여기서 여우는 헤지펀드를 말합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이 경영진에게는 부담이겠지만, 주주 입장에선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투자자는 기존 주주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 이후 더 높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용 절감, 경영 쇄신, 기업 구조 개편 등을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헤지펀드가 메기의 역할을 자처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주가는 어때?

지난 5년 S&P500 지수가 91.66% 상승하는 동안 유니레버의 주가는 단 20.06% 상승했어요. 물론 유니레버는 안정적인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상승률인 것은 확실합니다. 최근 1년 유니레버의 주가는 무려 19.12% 하락했어요. 강력한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이 가라앉은 유니레버의 주가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해야겠군요.



200억 달러 설비 투자 나서는 인텔


무슨 일이지?

21일(현지시간) 인텔은 반도체 생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소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조달한 자금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추가적으로 짓는 데 투입될 예정이에요.


로이터는 2025년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인텔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단지에서는 R&D부터 반도체 생산까지 전 과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은 공급망을 확보해 최첨단 반도체를 더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인텔은 투자를 늘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라는 지위를 빼앗아 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인텔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반도체 기업의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준 바 있어요.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인텔보다 더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2021년 3월 중장기 계획인 'IDM 2.0 전략'을 내놓았어요.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 해외에서도 설비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것인데요. 경쟁사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에요.


다만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어 인텔의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대만의 TSMC는 설비 투자를 위해 400억 달러를 배정했고, 삼성 또한 360억 달러가량을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은 인텔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해 여러 차례 반도체를 손에 들어 보이며 미국이 미래 먹거리로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상원에서는 반도체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520억 달러 예산을 확정하기도 했어요.


주가는 어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인텔의 주가는 52.04달러로 마무리됐습니다. 오전에는 1.9%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자 소식이 주가를 방어한 모습입니다.


한편 나스닥에 따르면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중립'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57.09달러로 9.70%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출처=쉐보레 홈페이지

GM-LG엔솔, 신규 공장 설립에 65억 달러 투자


무슨 일이지?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미시간 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합니다. 얼티엄셀즈는 미시간 주 랜싱과 오라이언에 2개의 공장을 세우기 위해 65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에요.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됩니다.


GM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공장 설립 계획을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투자 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어요. 주요 외신은 투자 계획 발표가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M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기 상용차를 고객사에 인도하며 생산 능력을 입증했고 쉐보레 브랜드의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페덱스에 이어 월마트까지 고객사로 확보했죠.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도 전기차 사업 투자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앞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30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어때?

GM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51% 하락한 53.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동종기업이 기록한 하락세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한 결과입니다.


최근 GM 주가는 전기차 사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발판 삼아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장 설립 계획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는 판매량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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