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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전남에 그린수소 1조 투자"
김진배 기자
2022.01.24 13:49:42
미래 사업 전초기지, 전북은 첨단소재 기지로
조현준 효성 회장(오른쪽)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전남도청에서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그린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호남 지역을 미래 사업의 전초 기지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라북도에 첨단소재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전라남도에는 1조원을 투입해 그린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반 설비를 구축한다.


효성그룹은 24일 전라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남도가 신안 앞바다를 중심으로 구상 중인 해상 풍력 발전을 통해 30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그린수소 20만톤 생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조 회장은 "수소 사업을 비롯해 중전기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효성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전남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전남을 대한민국 그린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효성의 수소 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규모 해상풍력과 연계해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하려는 전남과 효성의 비전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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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에너지 활용해 그린수소 20만톤 생산


(자료=효성 제공)

효성은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전남 해상 풍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선다.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서울 및 수도권, 울산, 창원, 부산 등 주요 산업단지가 집중된 지역에 그린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같은 일부 국가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그린수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해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하고,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밖에도 액화수소 해상 운송을 추진하는 등 그린수소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의 그린수소 생산이 본격화되면 2031년까지 약 11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나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 원자력 발전 25기 규모의 풍력 발전 설비 구축


효성은 그린수소 생산설비에 들어갈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효성의 그린수소 생산 및 유통.(자료=효성 제공)

전남도는 지난 해 2월 2030년까지 신안에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여수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에도 5GW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구축한다.


전남도는 신안 및 여수지역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풍력 발전 조립 공장 건립, 부두 및 항만 건설, 송배전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내 전체 해상풍력발전단지 규모는 총 25GW에 달한다. 영광, 신안 지역부터 여수 지역까지 약 300km 해상에 조성될 풍력발전 단지는 설비 용량 기준 원자력 발전소 25기 규모다.


전남도는 목포 대양산단, 영암 대불산단, 신안 압해산단 등지에 해상풍력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목포 신항만에 해상풍력과 연계한 수소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 배후 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 해상풍력 발전 조립 공장 신설


효성은 전남도의 해상풍력 발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전남 지역에 해상 풍력 발전 조립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세계 해상풍력터빈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생산할 10MW급 해상 풍력 터빈에 대한 KS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해상 풍력 발전에 따른 전력망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효성은 시장규모가 19조원에 달하는 전력망 구축 사업에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등 송배전 전력기기와 신재생에너지의 송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공급이 예상된다.


또한 해상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및 저장하기 위한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스템 등도 대거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북은 첨단소재 생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전북 전주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인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성은 독자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서 탄소섬유를 생산해왔다. 이후 두 차례 증설을 실시해 올 7월까지 연산 6500톤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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