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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나노텍, 오버행 이슈에 공모 흥행 '글쎄'
강동원 기자
2022.01.25 08:39:10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53.84%…차익 실현 매물에 투자심리 위축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래나노텍 CI. 사진=나래나노텍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나래나노텍이 기관 수요예측 부진을 딛고 일반 공모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신사업 진출 등 상장 후 청사진 제시로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 탓에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래나노텍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7500원으로 총 공모주식수 310만주 가운데 59만7050~71만6460주를 모집한다. 청약 마감 후 코스닥 상장일은 2월8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나래나노텍은 지난 17~1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2대 1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일반 공모청약 흥행을 위해 2차전지, 반도체 패키지 등 신사업 진출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나래나노텍은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부문에서 축적한 코팅, 건조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공정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에 활용하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음극재, 양극재 분말을 집전체에 코팅하는 설비를 개발, 일부 공급하고 있다. 공모자금 542억원 역시 연구개발(180억원), 시설자금(160억원) 등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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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점도 강조하고 있다. 나래나노텍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04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020년 누적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4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 109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출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나래나노텍의 상장 청사진 제시에도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나래나노텍이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지적받은 오버행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탓이다.


나래나노텍의 총 상장예정주식수 1105만주 가운데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594만주(53.84%)다. 기존주주(295만주)의 보호예수 참여가 저조하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0.2%에 불과한 탓이다. 상장 첫날 잠재적 매도물량이 많아 단기적인 주가변동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상장한 래몽래인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 비율 17.75%,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2만6876주(46.84%)였다. 래몽래인은 공모가(1만5000원)대비 73.33% 높은 2만6000원에 시초가를 확정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풀리며 시초가 대비 시초가 대비 7.69% 급락한 2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나래나노텍의 공모 금액 규모가 시가총액 대비 과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래나노텍의 공모 금액은 542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1933억원의 28%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공모 금액을 시가총액의 10~20%에서 설정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나래나노텍의 오버행 이슈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래나노텍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유망 사업 분야 진출계획을 밝히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올해 IPO 시장에 단기 이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 나래나노텍의 오버행 이슈는 결국 약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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