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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주목하는 카드업계
박관훈 기자
2022.01.25 08:33:03
신한·KB국민 등 국내외 카드사 앞다퉈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관훈 기자] 국내외 카드사들이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신규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자사의 금융 플랫폼에 NFT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플랫폼 사업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파일 소유주와 거래 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기술이다. 일대일 교환이 가능한 비트코인과 달리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번호가 있어 복제와 위조가 불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이달 들어 금융권 최초로 자사 금융플랫폼 '신한 플레이' 앱을 통해 NFT를 등록·보관할 수 있는 'My NFT'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My NFT' 서비스 가입 회원은 2000명에 달하고 NFT 생성 건수도 1만5000여 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의 'My NFT' 서비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 이번 서비스는 NFT의 거래와 유통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생성과 조회 기능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이용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할 수 있다. 조회는 신한카드 '신한플레이'에서 가능하다.


향후 신한카드는 NFT를 활용하는 기업과 플랫폼들과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략적 제휴관계인 번개장터와 스니커즈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정품 인증을 위한 NFT 서비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밖에 제조, 유통사들과도 플랫폼 연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 오픈은 국내 금융 플랫폼 중 NFT를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NFT의 가능성과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인 디지털 저장, 조회 기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취임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NFT를 비롯한 신사업에 대한 성장을 가속화 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금융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심고 과감한 투자로 열매를 일궈내야 한다"며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기술, 가상자산과 중앙은행 발행가상자산(CBDC) 등 카드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 화폐구조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리브메이트' 앱 내 NF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자회사인 블로코XYZ와 NFT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드사들은 각사의 간편결제(앱카드) 앱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모습이다. 그 과정에서 마이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이달 5일 정식 오픈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NFT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서비스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BC카드도 지난해 1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NFT 거래 플랫폼'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NFT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BC카드가 최종 단계 점검을 마치고 올해 초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NFT 사업에 뛰어드는 중이다. 여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지급결제 트렌드 및 전망'에 따르면 비자,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결제 수단의 유용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비자는 지난해 8월 NFT 구매 결제 프로세싱을 지원하고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크립토펑크 #7610'을 1억8000만원에 구입했다. 크립토펑크는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인 라바랩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다. 또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9월 유명 축구감독의 친필 서명이 적힌 축구공 NFT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한편 카드사들은 NFT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NFT 시장에서 예술품이 차지하는 비중 40% 이상으로 높아 신진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도 이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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