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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4분기도 '기대치 이하' 전망
원재연 기자
2022.01.25 08:34:46
고신용자 중단, 중저신용자 증가로 충당금 증가·금리 상승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인상으로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9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또다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비중 확대와 이로 인한 충당금 증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이 예상되면서다. 


가장 큰 우려는 늘어나는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부터 고신용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제한했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인 20.8%를 메우지 못한 만큼 올해 목표치인 25%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세대출을 지난해 10월부터 2주 가량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2021년 3Q 실적 <자료=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충당금 또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96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79.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당금이 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분기보다 25% 감소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역시 건전성 지표와 실적이 직전 분기 이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 또한 은행들에 추가적인 잠재 부실 반영을 요구하며 충당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은행들에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충당금 보완을 요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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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부담이 실적 리스크로 반영될 경우 인터넷은행 자체의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접근성과 낮은 금리등을 장점으로 내걸었지만, 중저신용자 쏠림이 심화되며 대출 금리가 다른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3%대였으나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기준 9.79%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5.71%, 토스뱅크는 5.07%로,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다른 인터넷 은행들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높아진 금리로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과의 경쟁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기준 37개 저축은행들의 평균 금리는 14.9%, 3대 저축은행은 11%대 수준이다. 이미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는 크게 벌어진 가운데 저축은행과의 차이까지 줄어들며 금리 경쟁력은 이미 약화되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가 올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담대를 통한 새로운 이자수익 발굴과 더불어 이와 연계한 자산관리등 다른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비대면 주담대 출시가 유력했으나 강화되는 각종 규제 등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로 미뤘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한 카카오뱅크에겐 돌파구가 될 수 있을것"이라며  "하지만 시중은행과 두드러진 차별점을 나타내야 할 것이며, 완전한 비대면 주담대가 실제로 구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의문이며"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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