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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팁스' 1호투자 받은 '에임트'의 성공 비결
최양해 기자
2022.01.26 08:00:23
쿠팡 공급 프레시백 매출 급증에 인탑스-인라이트 20억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고성능 진공단열재 제조사 에임트가 스케일업팁스(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 혜택을 받는 첫 번째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임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임트는 최근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중 한곳인 '인탑스인베스트먼트-인라이트벤처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았다. 인탑스-인라이트 컨소시엄이 20억원을 투자했고, 여기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투자형 R&D 자금으로 20억원을 매칭 출자했다. 에임트로서는 총 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스케일업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투자형 R&D 확대방안' 중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일회성으로 이뤄지던 과제 단위 신청을 팁스 운영사가 다루는 형태로 전환한 것이 골자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5곳(컨소시엄 포함)을 선정하고, 발탁한 운용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벌여왔다.


스케일업팁스는 말 그대로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식은 유사하지만 초기기업 발굴·육성에 초점을 둔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와는 구분된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 출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출자금 지원은 '투자형 R&D'와 '투자연계형 R&D'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에임트는 투자형 R&D 부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스케일업팁스가 태동한 이래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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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트가 선정된 투자형 R&D 부문은 모태펀드 재원을 매칭한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가 피투자기업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모태펀드가 최대 20억원을 매칭 출자하는 형태다. 피투자기업으로선 최대주주 지분율을 방어하면서 더욱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유리하다.


투자자로 나선 인탑스-인라이트 컨소시엄은 에임트에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모태펀드 매칭 출자를 받을 수 있는 최소 투자금액(10억원)보다 두 배 많은 20억원을 베팅했다.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에임트와 인라이트벤처스가 과거 수년간 쌓아온 인연이 있는 까닭이다.


2016년 문을 연 에임트는 삼성전자의 16번째 스핀오프 벤처다. 삼성전자에서 냉장고 단열재를 개발하던 갈승훈 대표와 연구인력 4명이 뭉쳐 회사를 차렸다.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던 에임트에 손을 내민 건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파트너였다. 당시 삼성벤처투자에 몸담고 있던 김 파트너는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에임트가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김 파트너의 손길은 인라이트벤처스 설립 이후에도 이어졌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26억원을 투자하며, 콜드체인 사업 진출을 독려했다. 에임트가 쿠팡과 '프레시백' 제작·납품에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프레시백은 배송 후 수거·세척한 뒤 재사용할 수 있는 보냉가방이다. 드라이아이스나 얼음팩 없이도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신선식품 배송에 주로 쓰인다. 에임트는 쿠팡에서 사용하는 프레시백의 3분의 1 가량을 도맡아 납품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50만~80만개의 프레시백을 공급하며 매출액 규모를 쑥쑥 키우고 있다.


에임트는 의약품 배송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백신, 혈액, 혈장, 검체 등 정밀한 온도 유지가 필요한 의약품 운반에 진공단열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 백신을 수입해 국내에 보급하는 물류업체 1곳과는 이미 진공단열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엔 녹십자렙셀, 뉴신팜, 유니온약품 등 여러 의약품 물류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임트 투자사 관계자는 "에임트의 진공단열재는 공기를 이용한 단열재보다 단열 성능이 10배 가량 우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페트병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만큼 최근 배송 시장에서 중시하는 친환경 기조에도 부합한다"며 "오랜 시간 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 덕에 장거리 운송에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스케일업팁스 투자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 성장 마중물에 목마른 지역 기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지원이 이뤄져 더욱 뜻깊다"며 "에임트가 진공단열재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임트는 2020년 초 미래에셋대우(現 미래에셋증권)를 상장주관사로 선정,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수준이다. 1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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