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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룡 꿈꾸는 하림…신사업 아직은 '낙제점'
최홍기 기자
2022.01.26 08:29:48
라면과 즉석밥 시장점유율 각각 0.7%, 0.5% 불과,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야심차게 진출한 신사업에서 초반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육계 회사인 하림을 종합식품기업을 성장시키는 게 김 회장의 목표고,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상황이니 만큼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이 지난해 야심차게 진출한 즉석밥사업과 라면사업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도 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업군별로 다크호스를 예고하던 것과 달리 초라한 실적이다.


앞서 하림은 지난해 10월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건강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면 콘셉트로 기성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하림 측은 주장했다. 라면사업에 대한 하림의 관심은 지대했다. 라면이 식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해야 했던 까닭이다. 실제 기자간담회 당시 김홍국 회장이 손수 라면을 끓이는 퍼포먼스까지 보이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하림의 라면 매출액은 70억원에 그쳤고,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업계 1위인 신라면의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흥행에 참패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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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도 "하림의 장인라면 가격이 기존 제품 대비 2~3배 비싸다 보니 유통 대비 소비 물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림이 일단은 라면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는 성공한 만큼 연착륙하기 위해선 추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히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라면 뿐만 아니라 앞서 출시한 즉석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림은 지난해 3월 쌀과 물만으로 지은 첨가제 없는 '하림 순밥(순수한 밥)'을 편의점 등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하림의 즉석밥 시장 진출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종합식품기업으로의 확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큰 의의를 내포했다. 향후 가정간편식 제품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며 식품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초석이었기 때문이다.


하림 관계자도 즉석밥 출시 때 "밥 시장 진출은 종합식품기업으로의 확장, 닭고기와 쌀밥이라는 단백질 및 탄수화물의 대표 식품을 통해 국민의 주식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림 순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누적기준 0.1%로 라면과 마찬가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려던 김 회장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윤석춘 하림 공통 대표이사의 최근 사임 역시 이런 문제 때문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공개할 가정간편식에 대한 시장 접근 방식이 기존과는 달라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해당 신사업이 시장지배적 사업군에 속하는 등 여러 이유가 있을테지만 유통채널에서 매대 확대 등에서 타사 대비 뒤처진 결과로 보인다"며 "가격적인 부분은 물론 맛과 품질에서의 메리트도 타사 대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안타까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림은 신사업 모두 사업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매출과 시장점유율 모두 정확치 않다"며 "구체적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시장 진출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신사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면의 경우 오는 3~4월경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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