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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김세라, 부친 덕에 연명
최보람 기자
2022.01.27 09:17:17
⑤그룹 일감 만족 못 하다 자본잠식…자산가 된 자매와 대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회장)의 자녀인 세연 씨와 세라 씨가 받아든 엇갈린 경영성적표가 재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모두 부친 덕에 사업을 영위한 것까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으나 이후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세연 씨는 현재 부친의 일감을 지원받아 자산가 반열에 오르며 매년 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반면, 세라 씨는 해외사업 다각화에 실패한 뒤로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세라 씨는 본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커피 및 음료도매사 '태범'을 이끌고 있다. 태범은 그룹사 일감을 발판삼아 실적을 쌓는 회사다. 2020년만 봐도 총매출(26억원)가운데 44.1%(11억원)를 글로벌세아, 세아상역 등 김웅기 회장 계열회사로부터 벌어들였다. 카페 쉐누가 강남구 소재 글로벌세아 및 세아아인스 사옥에 입점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그룹사향 매출 비중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태범은 그룹사 일감을 통해 언뜻 보면 최상위 강소기업급 실적을 내고 있다. 이곳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긴 2017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25~35%에 이른다. 이는 식음료 도매사업자가 기대할 수 있는 통상적인 이익률(3~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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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범이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돈이나 곳간 상태가 주력 사업의 성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태범은 2018년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매출(27억원, 26억원)보다 많은 순적자(39억원, 44억원)를 냈다.


이는 세라 씨의 사업다각화 계획이 실패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순손실의 주범이 건축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소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소재 베니어판 생산법인(AK GHANA WOOD)인 까닭이다. 가나 현지법인인 AK GHANA WOOD과 SKY FOREST GHANA는 태범이 각각 37억원, 5억원을 출자한 곳인데 실적악화 등으로 인해 현재 이들의 장부가는 0원이다. 해외법인의 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출자금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한 것이다.


사업다각화 실패는 태범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2020년 말 기준 태범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7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외법인 손상차손과 연관이 깊다. 대규모 차손이 순손실 및 결손금 확대에 영향을 끼치며 태범이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나 법인들에 빌려준 대여금(34억원)이 2020년 중 상각된 것 역시 태범의 자본잠식이 심화되는데 한몫했다.


이 같은 세라 씨의 경영 성과는 자매인 세연 씨와 크게 대비돼 눈길을 끈다. 세연 씨의 경우 본인이 최대주주였던 의류 OEM업체 세아아인스를 발판 삼아 그룹 내 입지를 키우고 있다. 세아아인스가 세아상역이 나눠준 그룹사 일감을 통해 몸집을 불린 뒤 2018년 세아상역에 흡수합병 된 덕분이다. 이를 통해 세연씨 외 세아아인스 주주 3인은 단숨에 그룹 주력인 세아상역의 주요 주주에 올랐고 최근 3년간 571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다만 태범이 여전히 그룹사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세라 씨 역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실제 2020년 글로벌세아와 세아아인스 등 그룹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차입금을 차환하는 식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등 글로벌세아그룹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또한 아프리카법인에 대한 손상차손 및 대여금 상각은 일회성 비용인 만큼 그룹사향 음료 도매일감만 잘 유지해도 언젠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않겠냐는 게 재계 시각이다.


하지만 글로벌세아 측은 그룹사가 태범에 빌려준 돈이 단순 지원 측면은 아니란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태범의 부채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석하면  태범이 상환능력을 갖춘 만큼 그룹사가 관련 대여금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해 특수관계회사를 우회 지원한 결과가 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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