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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명가 재건 나선 삼일제약 3세 허승범
이한울 기자
2022.01.28 08:24:53
베트남 신공장 준공과 다양한 제품 도입으로 과거 영광 탈환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오너 3세 허승범 회장 체제를 구축한 삼일제약이 안과 명가 재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와 함께 7월 베트남 점안제 신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안과 특화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1987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안과사업부를 신설한 후 1991년 미국 엘러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질환치료제 레스타시스점안액 등을 도입해 안과영역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나아가 프랑스 안과질환 전문기업 떼아의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해 시장 개척도 경주했다.


그 결과 삼일제약은 한때 국내 안과의약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산텐, 삼천당제약, 태준제약 등 안과 특화 제약사들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1위 사업자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아울러 2015년 주력 품목이던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점안액 판권이 종근당으로 넘어가면서 안과 명가라는 명성 역시 빼앗겼다.  


이에 삼일제약은 2016년부터 명가 재건을 위해 자체 개발 제품은 물론 미국 엘러간, 프랑스의 떼아, 니콕스와 같은 안과 전문기업들과 연달아 제휴를 맺으며 안과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현재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항생 안약, 항알러지 안약, 결막염치료제 등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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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다양화되면서 2018년 190억원에 불과하던 점안제 매출액은 2021년 4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다시 판권을 되찾아온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점안액은 출시 첫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과영역 주력품목이 됐다. 레스타시스는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제품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일제약은 단기적으로는 안과사업부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안과 특화 제약사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개량신약과 프랑스 니콕스사로 부터 도입한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립 중인 자동화 점안제 생산공장도 7월이면 준공될 전망이다. 미국(cGMP)과 유럽(EUGMP) 등 선진의약품 제조시설 인증을 받은 베트남 공장은 연간 일회용 점안제 1억4000만개와 다회용 점안제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추후 글로벌 판매 수요에 따라 공장내 유휴부지에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신공장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점안제 생산 노하우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질환 제품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 생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안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부터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알레르기성결막염치료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PC와 모바일기기 등 전자기기의 사용시간 증가로 전 세계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전체 점안제 시장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인공누액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8년 12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점안제 생산시설은 정제, 캡슐제, 주사제 생산시설에 비해 많지 않은 상황으로 회사는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점안제 CMO 사업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임상2b/3상을 완료한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KSR-001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디쿠아스점안액의 개량신약으로 오리지널 제품 대비 따가움과 쓴맛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프랑스 니콕스사와 체결한 알러지 치료신약 제르비에이트 역시 올해 출시 예정이다. 제르비에이트는 미국에서 실시한 3상 임상에서 빠른 시간 내 가려움 증상이 호전됐으며 안전성 또한 입증됐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신공장을 통한 CMO, CDMO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과거 안과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뤄낸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일제약은 올해 초 오너 3세 허승범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아버지인 허강 전 대표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3월 삼일제약은 허강 회장이 사임하면서 전문경영인인 김상진 사장과 허승범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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