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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폭스바겐(Volkswagen)과 보쉬(Bosch)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칩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Cariad)와 보쉬가 폭스바겐 차량에 사용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리아드와 보쉬는 폭스바겐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레벨 2와 고속도로에서 모든 주행 기행을 소프트웨어가 인계받는 레벨 3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폭스바겐 차량에 레벨 2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보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화되는 모습입니다. 이 두 회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죠. 폭스바겐 배터리 담당 임원은 "향후 수년 동안 유럽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한 번뿐인 기회를 맞았다"며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 간의 협업과 비슷한 사례는 앞으로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부품, 배터리, 조립,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의 핵심 요소를 모두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죠. 때문에 전통 완성차 기업은 테슬라와의 차이를 조금이라고 빠르게 줄이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혹은 자동차 부품 기업과의 더욱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죠.
폭스바겐은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입니다. 주가는 최근 1년 42.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는 조정을 받고 있는 테슬라 주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물론 최근 5년 테슬라의 주가가 1738% 상승하는 동안 폭스바겐 주가는 61.7% 상승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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