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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OTT 포털' 노린다…넷플릭스부터 잡아야
최지웅 기자
2022.01.27 08:35:15
OTT박스 '플레이제트' 출시…통합 검색부터 콘텐츠 알림까지 한 번에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4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 OTT박스 'PlayZ' (출처: SK브로드밴드)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브로드밴드가 OTT박스 '플레이제트'(PlayZ)로 OTT 시장의 '포털'에 도전한다. 용어부터 생소한 OTT박스는 TV에 꽂기만 하면 일반 TV를 각종 OTT가 구동되는 스마트 TV로 바꿔주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OTT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이미 '로쿠', '파이어TV' 등을 통해 OTT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OTT박스 대중화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 플레이제트 왜 출시됐나


플레이제트는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길이 9.1㎝의 소형 기기다. ▲각종 OTT를 한데 모은 'OTT 포털'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 ▲게임, 노래방을 포함한 홈 엔터테인먼트 등 3가지 핵심 기능을 갖췄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는 OTT에 대응하기 위해 플레이제트를 출시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홈엔터테인먼트 담당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한 사람이 복수로 이용하는 OTT 수는 2.69개에 이른다"며 "OTT가 그만큼 인기 있고 보편화됐다는 의미지만 다른 한 편으론 하나의 OTT로 모든 것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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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약 40% 고객들은 추가로 OTT를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복수 OTT 이용 수가 2.69개에서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하나의 OTT에 담겨 있지 않으면서 미디어 소비의 파편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만 가입해서 장기간 이용하는 IPTV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담당은 "고객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선택에 따른 피로감도 커졌다"며 각종 OTT 플랫폼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높인 플레이제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1위 넷플릭스 잡지 못해 옥에 티 


플레이제트는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등 국내외 OTT 5곳의 콘텐츠를 하나의 서비스처럼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용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모아 놓은 포털사이트처럼 각종 OTT 플랫폼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영화를 검색하면 시청 가능한 OTT 앱과 가격 정보 등을 알려주고, 리모컨 퀵버튼을 통해 원하는 OTT 플랫폼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큐레이션, 할인 혜택 등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1위 OTT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제휴 OTT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망 사용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넷플릭스와도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홈엔터테인먼트 담당은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망 소송 등 다른 이유로 넷플릭스와 적극적으로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플레이제트가 OTT 시장에서 중요한 이용자 접점으로 활용된다면 넷플릭스도 고객을 만나는 기회로 보게 될 것"이라며 "여러 논의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고객이 원한다면 조속하게 넷플릭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2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PlayZ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SK브로드밴드)

◆ 디지털 광고로 수익 극대화


플레이제트는 별도 가입 약정이 필요 없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채널인 '채널제트'를 제공한다.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를 포함한 30여개 스트리밍 채널과 500여개 VO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방송 월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등을 주요 타깃팅으로 가입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무료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채널제트는 플레이제트의 핵심 수익 모델이다. 콘텐츠 이용 시 재생되는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 플레이제트 단말기 판매와 일부 OTT 고객 모집을 통한 수수료도 수익으로 잡히지만 그리 크지 않다. SK브로드밴드는 광고 단가가 높은 타깃팅 광고로 플레이제트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 담당은 "플레이제트는 플랫폼 자체가 디지털 스크린으로 각 고객을 구분하고 타깃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됐다"며 "빠르게 단말기를 뿌리고 고객 접점을 늘린다면 기대했던 광고 BM이 작동하면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레이제트는 TV, PC, 노트북 등 다양한 화면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인터넷 이용자도 단말기(가격 7만9000원)만 구입하면 플레이제트를 이용할 수 있다. 


노래방과 게임 등 TV 화면을 활용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앱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제트는 금영노래방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노래방',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21종의 게임을 지원한다. 


김 담당은 "플레이제트는 이용기간 약정이나 기본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콘텐츠, OTT 제휴 강화 및 편의성 높은 서비스 구현으로 고객 사용시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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