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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삼성 준법감시위 "지배구조 해결책 제시할 것"
백승룡 기자
2022.01.26 13:45:31
이찬희 신임 위원장, 3대 중점 추진과제 '인권·공정·ESG경영' 제시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26일 서울 파르나스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추진 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백승룡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지배구조 개선의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내달 5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2기 삼성 준법감시위가 나아갈 방향으로 △인권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삼성 내 ESG 경영이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 "삼성 지배구조 개선, 2기 위원회 숙제"


이 신임 위원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ESG 경영 중 E와 S도 중요하지만, 현재 삼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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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1기 위원회는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지배구조 개선의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토론회를 통해 거대 담론으로 던지면서 제2기 위원회에 숙제로 남겨놨다"며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해소 등 출자구조까지 포함하는가'에 대한 현장 질의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올바르지 않다고 보시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느냐'는 질의에는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완전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 사전에 안 만났다"며 "취임하면 빠르게 만나 준법위 활동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인권과 공정에 대한 원칙도 밝혔다. 그는 "기업 내 모든 구성원이 신명나게 일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직장이 되려면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의 인권이 평등하게 보호되고 보장돼야 한다"며 "합리적 근거없이 어떠한 차별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법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리 시대의 화두는 '공정'으로, 기업 내에서 공정이 정착되려면 경영이 투명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회사 내에서 위법이 발생하는 경우 지위에 따라 불이익의 수위가 달라진다면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로부터도 절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당한 대외 후원,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하도급업체에 대한 갑질과 같은 불공정행위 역시 기업에 대한 불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준법감시위가 발견하는 모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잣대로 원칙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준법경영 정착, 한단계 발전 방점"


삼성 준법감시위는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증명하라는 사법부의 요청을 계기로 설치됐다. 제2기 삼성 준법감시위는 제1기 위원회가 설정한 준법경영 방향을 정착시키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제1기 위원회는 3대 준법 의제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을 권고했다"면서 △대국민 사과 △무노조경영 폐기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됐다면 이제 그 방향을 향해 길을 닦고 넓히는 일이 제2기에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기 위원회는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제1기 위원회 위원 중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연임한다. 신임 위원 후보자로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출신 권익환 후보자, 경찰대 출신 여성 총경 1호인 윤성혜 후보자, MBC 논설실장 출신 홍은주 후보자 등 3명을 소개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삼성 7개 관계사 이사회에서 위촉이 의결되면 공식적으로 제2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6명의 위원회 선정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업무의 연속성, 준법경영의 전문성,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골고루 반영하는 보편성 등을 고려하면서 구성했다"며 "위원장을 제외하고 남녀 위원의 비율, 연임과 신임 위원의 비율을 동일하게 구성했으며, 모든 위원의 발언의 무게가 평등한 위원회를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준법감시위는 삼성으로부터, 삼성은 정치권력을 비롯한 부당한 내외의 압박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1기의 성과와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삼성 내부의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준법경영 문화가 기업 내부에 뿌리 깊게 정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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