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오아시스마켓을 자회사로 둔 지어소프트가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어소프트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을 위해 종속회사인 '지어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25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신주는 지어소프트가 전부 인수한다.

이번 신주 인수금은 지어소프트의 최대주주이자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영준 의장의 결단으로 마련됐다. 김 의장은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어소프트에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지어소프트는 김영준 의장이 투입한 150억원과 여유자금을 합해 총 250억원 규모의 지어솔루션 신주를 인수한다. 

지어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지어솔루션은 2차전지 전용 니켈도금강판 제조업에 나설 예정이며 2023년 3월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안정화를 거쳐 2023년 3분기부터 본 상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공장 부지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김천산업단지를 후보지로 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 곳을 매입해 공장건설에 돌입한다.

지어소프트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전문가였던 김영준 의장이 전면에 나서 자금을 직접 투입했다"면서 "2차전지 소재 양산 장비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 빠르게 신사업 확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