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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작년 매출 14.9조·영업익 1.2조 '사상 최대'
설동협 기자
2022.01.26 16:47:19
고객사 애플 아이폰13 흥행 효과…전장부품 등 올해 전망 '맑음'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주력 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LG이노텍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매출 5조7231억원, 영업이익 42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6.6%, 85.6% 증가한 수치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8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가량 늘어났다.


LG이노텍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가배당율은 0.85%다. 배당금총액은 709억9352만원이다. LG이노텍은 2024년까지 당기순이익 10% 이상 배당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호실적은 주력 부문인 광학솔루션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외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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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 연간 매출은 11조5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9% 증가했다.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 및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같은 기간 26.3% 증가한 1조57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7.1% 늘어난 1조3903억원이다.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LG이노텍은 올해에도 주력 부문인 광학솔루션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겠단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날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올해 광학솔루션부문에만 1조561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약 2650억원 가량을 카메라모듈에 투입한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해당 자금을 통해 신모델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올해 1분기 말 고객사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출시가 예정돼 있어 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도 폼팩터 변화, 메인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으로 양호한 판매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지속,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이연효과,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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