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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의 계절' 사조·샘표, 주주 기대 부응하나
최보람 기자
2022.01.27 09:18:47
주주들 뿔난 상황…실적·배당여력은 충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픽사베이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사조산업과 샘표식품 등 '짠물배당'으로 유명한 식품기업들이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내왔고 곳간 사정 또한 풍족했던 데 반해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성향을 이어가며 주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시장에선 샘표식품, 사조산업이 적어도 배당을 축소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2020년 결산배당성향이 각각 2.5%, 13.4%로 유가증권시장 평균(39.55%)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배당여력도 적잖이 갖췄단 점에서다. 특히 올해도 배당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주주들과 전면전을 치룰 가능성이 있단 점에서 양 사가 배당규모를 키우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너리스크' 사조산업, 배당증액이 곧 회사-주주 화합?


지난해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불사한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연초부터 회사에 배당확대·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등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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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주연대는 올 3월 열릴 사조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2021년 결산 주당배당금을 1500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될 시 사조산업의 2021년 결산배당 총액은 전년(10억원)에서 75억원으로 650% 확대된다.


주주연대 측은 사조산업의 배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산업이 참치값 상승 덕분에 지난해 5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실제 사조산업이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경우 주주들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더라도 2021년 결산배당성향은 15%에 불과하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최근 사조산업 측에 배당확대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주총 안건에 올리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회사가 법률검토 등을 통해 안건에 넣을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연대 측은 회사 실적이 향상된 만큼 배당도 확대돼야 한다고 보며 장기적으론 배당성향을 25% 수준까진 끌어올리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 측은 추후 투자비용 등을 고려해 배당을 결정하겠단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과 관련해 내부서 검토 중인데 아직 결정 난 것은 없다"며 "ESG를 비롯해 선박투자 등에 투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 보니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배당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식품, CAPEX 부담에도 곳간 풍족


작년 정기주총에서 소액주주들과 마찰을 빚은 샘표식품의 배당확대 여부도 식품업계의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투자부담으로 인해 배당을 늘리지 못한다고 한 샘표식품의 주장이 올해도 통하긴 어려운 까닭이다.


샘표식품 주주들은 작년 주총에서 회사 순이익이 인적분할 된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했음에도 매년 주당배당금이 200원에 그쳤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은 "이천공장 설비증설이 예정돼 있어 배당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현 시점에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가 됐다. 실제 투자가 집행된 것 맞지만 배당여력이 크게 저하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샘표식품의 작년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는 마이너스(-)102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CAPEX)에 214억원을 지출하면서 배당여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FCF가 악화된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샘표식품은 259억원의 단기투자자산을 취득할 만큼 현금운용에 여력이 있었고 작년 3분기말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도 565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샘표식품은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빼어난 편이어서 배당을 일부 증액 했더라도 곳간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았을 것이란 게 주주들의 시각이다.


샘표식품 주주 A씨는 "회사가 주장대로 설비투자에 나서긴 했지만 짠물배당을 이어갈 정도로 CAPEX에 대규모 지출을 한 건 아니었다"며 "배당 동결은 사실상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 관계자는 "추후 증설투자 비용 및 배당성향 확대 여부 등은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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