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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차용 프리미엄 강판 개발…해외 도전장
유범종 기자
2022.01.26 16:57:01
전기차용 1.5GPa MS강판, 평탄도·내균열성 대폭 개선
(사진=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바디(EV Concept Body). 사진제공=현대제철)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초고강도 냉연강판인 '프리미엄 1.5기가파스칼(GPa) 마르텐사이트(MS)강판'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강판 개발로 유럽과 미주 철강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차용 1.5GPa MS강판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1.5GPa MS강판'으로 명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강판은 기존 동일규격 대비 평탄도와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 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확보가 어려워 자동차소재로 상용화되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 단계부터 합금원소 조합을 최적화하는 한편 급속 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기술과 수소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조공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면서도 3mm 이하의 평탄도를 실현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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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강판은 기존 동일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전세계 자동차업계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부상한 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제조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핵심기술은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차체 경량화와 외부 충격이 있을 때 탑승자와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차체 충돌 내구성 강화이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의 경우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조건을 가지며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에 핵심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로 전기차 소재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을 통해 그동안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초고강도 냉연강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에도 관련 제품의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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