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삼양그룹, 유가 상승에 연초부터 '긴장'
최보람 기자
2022.01.31 08:00:23
원재료가 압박·스프레드 축소 충격 더해져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양그룹 석유화학계열이 최근 유가 상승,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재료) 축소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양그룹은 일찌감치 기초소재 생산부터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산업소재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터라 유가상승·스프레드 하락 여파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두바이유와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85.14달러(10만2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1월과 비교해 두바이유는 57.1% WTI는 65.3% 각각 상승했다.


원유가는 곧장 석화 제품가에 영향을 끼쳤다.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납사 가격이 이 기간 53.5% 뛴 결과, 중국·인도발 공급과잉 영향을 받은 에틸렌 외 대다수 기초소재들의 가격이 상승세를 탄 것이다. 올 들어서는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전월 대비 부타디엔과 벤젠 가격은 각각 34.9%, 10.6% 높아졌고 프로필렌 역시 7.6% 상승했다. 에틸렌만 12.3% 하락했다.


석화 제품가격 상승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삼양사와 PET용기 제조사 삼양패키징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양사가 취급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폴리카보네이트(PC), 삼양패키징의 용기 생산에 모두 석화제품이 필요한 까닭이다.

관련기사 more
'2Q도 어렵다' 삼양패키징, 주주 달랠 카드 없나 '적자' 휴비스, 삼양엔 여전히 효자역? 삼양 수익구조 격변…식품 업은 석화 삼양패키징, PET칩 가격 상승에 우울

이들 가운데 삼양사는 그마나 원유가 상승영향을 덜 받을 전망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전사 영업이익(1129억원) 가운데 30%(339억원)를 식품에서 벌어들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이다. 


하지만 PET, 아셉틱에 집중하는 삼양패키징의 이익은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미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 들어 PET 원료인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가격이 전월대비 13.6%, 6.1% 각각 상승한 상태다.


그룹 석화 수직계열화의 시작점인 삼남석유화학(삼남석화)과 삼양이노켐은 원유가 상승폭 대비 낮은 제품가로 인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TPA와 BPA(비스페놀A)의 스프레드가 떨어질 우려가 커서다.


먼저 삼남석화의 주력인 TPA의 원료인 자일렌(X)의 지난 21일 스프레드는 81달러로 작년 6월(142달러)에 비해 43.2% 하락했다. 이 때문에 업계는 TPA의 스프레드 역시 동반 하락할 수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남석화는 TPA 스프레드가 줄어든 2015년과 2020년에 각각 314억원, 6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다.


BPA 제조사 삼양이노켐은 2020년 636억원의 사상최대 이익을 낸 지 2년 만에 손익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 BPA 원료인 벤젠의 스프레드 역시 작년 6월 대비 올 초 48.2%나 축소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