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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더원리츠, 오피스 리츠 흥행 이끌까
김민아 기자
2022.02.03 08:18:48
여의도 하나금투 빌딩 담아…"가장 안정적인 수익 제공"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빌딩 전경.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코람코더원리츠가 올해 첫 리츠 상장 주자로 나서면서 오피스 리츠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에 코람코더원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초 일반청약을 거쳐 3월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영속형 오피스 리츠로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인접한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준공 이후 줄곧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한국 3M, 인텔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이는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하는 오피스 단일 자산리츠다. 코로나19 이후 상장한 리츠 대부분은 물류센터, 주유소, 아파트 등을 담은 멀티섹터 리츠였다. 민간임대아파트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시작으로 상업시설(미래에셋맵스리츠), 해외 부동산(제이알글로벌리츠), 주유소(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물류센터(ESR켄달스퀘어리츠) 등으로 다양화됐다. 작년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NH올원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도 물류센터, 쇼핑몰, 오피스 빌딩, 주유소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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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코람코더원리츠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피스 빌딩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이랜드 리테일 아울렛 5곳을 담은 이리츠코크렙과 170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의 상장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 상품은 오피스 빌딩이라는 설명이다. 작년 말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리츠 운용자산(AUM)의 절반이 넘는 약 9조원이 오피스 자산이다. 특히 연평균 51%의 배당과 ROE 기준 31%의 수익을 거두고 2008년 청산한 '코크렙 3호'가 오피스 리츠인 만큼 성공 경험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나 주유소 등을 담은 리츠가 많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피스는 코어자산 중의 코어자산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은 법적 용적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어진 건물로 추후 남는 부지에 부속건물을 짓거나 종상향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며 "개발이나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기존에 제시한 배당수익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물류나 주유소 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오피스 운용에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가진 만큼 코람코자산신탁의 시그니처 오피스 리츠로 키워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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