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 계열사 오리엔트바이오리소스센터(OBRC)의 보유 지분 전량을 미국 임상수탁기관(CRO) 이노티브(INOTIV)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매각대금 613억원과 미수금 44억원 등 총 657억원이다. 이번 매각대금 중 275억원은 지분을 매수하는 회사인 이노티브의 신주발행주식 67만7339주로 취득하고, 나머지 잔액과 미수금은 현금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OBRC를 인수하는 이노티브는 시가총액 7600억원 규모의 미국 소재 CRO 기업으로 작년 11월, 오리엔트바이오와 전략적 제휴사인 엔비고(ENVIGO)를 인수하기도 했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재무구조를 더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첨단 바이오 리소스 분야, 미래 혁신 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오리엔트바이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 텍사스 소재의 영장류센터인 OBRC를 2017년 SNBL로부터 112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매출액 80억원 규모였던 OBRC는 2020년 26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34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