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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금리상승기 버티는 비결
최보람 기자
2022.02.03 08:15:27
차입부담 확대되지만…현금확보·실적개선 이뤄 압박 해소
이 기사는 2022년 01월 31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2019년에 시행한 '비상경영체제'가 회사의 금리인상기 대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발행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서도 그간의 자산유동화 성과와 실적 향상에 힘입어 회사가 느낄 재무부담이 커지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2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6일 최근 차입금 차환용도로 5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금액과 금리는 만기 기준 3년물은 2400억원(2.72%), 5년물 1800억원(2.86%), 10년물은 1100억원(2.95%)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CJ제일제당이 지출할 금융비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사채 금리가 차환대상인 회사채(각각 2.26%, 2.33%)대비 0.5%포인트 가량 높고 지난 1월 발행한 기업어음(1.66%)와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선 CJ제일제당의 실적·재무여건이 개선됐단 점에서 회사채 금리인상이 회사에 큰 부담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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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상경영체제 시행 후 진행한 자산유동화 방침이 CJ제일제당의 상환능력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대 후반 1조5000억원 규모의 쉬완스 인수, 3000억원대 시설투자 단행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골자는 유휴자산 매각으로 건전성을 개선한단 것이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9년 말 서울시 강서구 소재 가양동 부지(8500억원), 인재원(528억원)을 매각했고 영등포공장은 세일앤리스백(2300억원)형식으로 처분했다. 이와 함께 영구채도 발행, 총 1조6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유입시켰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연결기준 CJ제일제당의 부채비율은 2017년 174.6%에서 지난해 9월말 150.3%로, 차입금의존도는 42.3%에서 37.5%로 각각 24.3%포인트, 4.8%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향상된 현금창출력 역시 차임부담 축소에 한몫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분기 동안에만 1조28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연간 영업이익(8969억원)대비 43.6% 증가한 액수이며 4분기 실적이 더해질 경우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2020년(1조629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CJ제일제당의 본업과 쉬완스, CJ대한통운 등 종속회사 실적이 우상향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재무안정성 및 실적제고에 힘입어 지난해 영등포 공장부지를 되찾아오기도 했다.


이밖에 추가 상환해야 할 사채규모가 작다는 점도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할 재료에 꼽히고 있다.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CJ제일제당의 회사채 규모는 1000억원으로 회사 신용등급(AA '안정적')을 고려하면 차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만기 도래 회사채 가운데 2012년에 발행한 3차물의 경우 이자율이 3.79%여서 CJ제일제당은 이를 차환할 경우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2019년 비상경영체제 이후 CJ제일제당이 차입금의존도 등 여러 재무지표를 개선했다 현금창출력역시 제고된 만큼 재무안전성이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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