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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바람타고 '주주행동' 팔 걷은 운용업계
범찬희 기자
2022.02.02 08:00:22
안다·트러스톤 피투자 기업에 쓴 소리, "운용업계 트렌드 될 것"
이 기사는 2022년 01월 31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자산운용업계에 주주행동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피투자기업의 불합리한 경영 활동을 개선하라는 목소리를 내며 주주가치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운용사가 늘고 있다. 운용사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확산이 주주 행동주의 붐을 불러올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26일 SK케미칼 이사회를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배당성향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각 ▲신규사업 투자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요청이 담겼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안다운용은 SK케미칼의 8대 주주에 상응하는 주식(9만3473주·지분비율 0.53%)을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나 배당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일컫는 주주 행동주의에 나선 것이다.


안다운용이 주주 행동주의에 나선 건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기업공개)로 인해 주주가치가 훼손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SK케미칼의 주가는 지난해 3월 자회사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후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주당 31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SK케미칼의 주가는 최근 12만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알짜 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떨어져 나가면서 기업가치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LG화학과 동일한 경우다. 이번 서한을 통해 안다운용이 SK케미칼 측에 배당성향 30%를 70%로 끌어올리는 것과 더불어 독립적 이사회 운영을 위해 SK케미칼 대표이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겸직 해소를 요청한 이유다.


지난달에는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국내 언더웨어 제조사인 BYC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유 중인 BYC 주식 8.13%(의결권 행사가능주식 8.06%)의 투자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며, BYC가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일목요연하게 따졌다. ▲특수관계인 간 내부거래 ▲대주주일가 중심의 패쇄적인 사업운용 ▲보유부동산 가치의 저평가 ▲하도급법 위반행위 등으로 기업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연말에는 KCGI의 강성부 대표가 최대주주로 참여한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이 주주 행동주의와 ESG를 접목한 '한국ESG지배구조'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케이글로벌운용은 투자 대상 기업 지분을 3% 이상 취득해 주주 행동주의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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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운용사가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배경에는 ESG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랙레코드나 운용자산(AUM)과 같은 정량적 요소 뿐 아니라 정성적 요인이 강한 ESG도 자산운용사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된 만큼 운용사의 행동주의 붐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성원 부사장은 "ESG 가운데서도 'G'(지배구조)는 'E'(환경)나 'S'(사회)에 비해 특히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운용사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실천으로 'G' 분야를 보강할 수 있다"며 "앞으로 주주 행동주의를 선언하는 운용사들이 늘어나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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