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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에코비트, KG ETS 입찰 포기한 배경은?
김호연 기자
2022.02.03 08:33:54
높은 매각가 부담·매각자측 불신 작용
이 기사는 2022년 01월 3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KG ETS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KG ETS 매각 본입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 등 전략적 투자자(SI) 2곳이 모두 불참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에 매겨진 기업가치에 부담을 느꼈거나 매각 측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한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매각 본입찰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대거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찰 회사는 E&F프라이빗에쿼티(PE)와 SKS PE-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3~4곳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설 연휴 전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의 특징은 유이한 SI였던 에코비트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두 응찰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앞서 예비입찰에서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음에도 본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두 회사는 폐기물처리사업 등 신사업 강화 및 확대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에코비트는 전신 TSK코퍼레이션 시절 에코시스템, 센트로, 엔솔아이엠티 등 폐기물처리업체를 인수하고 지난 10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처리 사업부문 매출액(3003억원)이 전체 매출의 49.2%를 차지하고 있다. 종합폐기물처리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선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인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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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상장을 앞두고 신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KG ETS 인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플랜트 공사·엔지니어링, 환경시설물 공사 등 오랜 시간 관련 분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점도 인수 이후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두 회사는 "내부적 검토를 통해 결정한 일이라 응찰 포기 배경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매각가에 대한 부담과 매도자 측에 대한 불신 등이 원인이라고 해석한다.


앞서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의 예상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사이가 거론됐다. 매물로 나왔을 당시 예상 매각가가 4000억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매각자 측이 주기적으로 매각설을 흘리며 입찰을 미룬 전력이 있어 본입찰이 돌연 취소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46.3%를 보유하고 있는 KG케미칼이다. 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과거부터 수차례 매각설을 흘리고 이를 부인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부의 시장 가치를 평가했다"며 "이번에도 본입찰을 진행한 뒤 돌연 매각을 취소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불안감에 응찰을 포기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KG ETS는 경기도 시흥에 폐기물 처리장 4곳을 보유하고 있다. 각 폐기물 처리장의 위치가 서로 가깝고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운영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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