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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공동관리인 선임 요구 '복병'
이수빈 기자
2022.02.02 08:50:18
채권단에 이어 노조까지 반대…3월 관계인집회까지 갈등 계속될 듯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자동차, 에디슨모터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쌍용자동차 노조가 에디슨모터스의 공동관리인 선임 요청에 반대하고 나섰다.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채권단에 이어 노조까지 반대에 나서며 양사의 갈등은 관계인집회가 열리는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조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계약" 주장


28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지난 27일 법원에 '제3자 관리인 추가선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의견서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추가 관리인 선임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쌍용차 관리인 추가 선임을 요청했다. 전기차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리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쌍용차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체결한 조립 생산 관련 계약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관리인을 추가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쌍용차 법정관리인 자리는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 상무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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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가 공동 관리인으로 요청한 인물은 이승철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쌍용차에서 구매본부장 상무를 지냈고, 퇴사 후 중국 지리자동차에서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전기차를 포함한 국내외 자동차 시장 이해도가 높은 이 부사장을 영입했다.


노조는 반대 의견서를 통해 "BYD와의 양해각서는 법정 관리 이전부터 추진된 신사업 프로젝트"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에디슨모터스 측과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조립 생산 관련 불평등 계약을 체결했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에 대해 노조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수출 시장 회복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쌍용차, 법정관리인·채권단 연달아 반대 의견서 제출


정용원 법정관리인도 지난 12일 법원에 에디슨모터스의 공동관리인 선임 요청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게다가 27일에는 쌍용차 협력사로 구성된 채권단이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의 요구가 법정관리인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통상 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이 매각에 나섰을 때는 기업 이해도가 높은 기존 경영진이 관리인으로 선임된다. 내부 사정을 잘 알아야 채무 변제 계획 등 채권단을 설득할 만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쌍용차 채권단은 "채권단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대립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수인 쪽이 관리인에 포함되는 건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정 법정관리인은 "전기차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임직원을 채용하거나 고문 위촉의 절차를 활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외부인사가 쌍용차를 관리할 경우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에디슨모터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한다. 회생절차에서 법정관리 기업에 공동관리인을 선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간의 갈등은 3월 관계인 집회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오는 3월1일까지 채무 변제 계획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는 2월 중 남은 인수자금 2743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자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양사의 인수합병(M&A)은 무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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