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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래 'NHN 패밀리'가 이끈다!
이규연 기자
2022.02.04 07:58:12
블록체인·메타버스 인사 상당수 NHN 출신...김범수와 한솥밥 먹었던 사람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비롯한 신사업에서도 NHN 출신 인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신뢰도 높은 사람들에게 신사업을 맡기면서 관련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거쳐 NHN에 몸담으며 지금의 네이버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전에도 카카오 사업 확대에 발맞춰 NHN 출신 인사들을 꾸준히 영입해왔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를 통틀어 블록체인·메타버스와 관련된 주요 임원 자리에서 NHN 출신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NHN에서 김 의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출처=카카오)

대표 사례로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를 들 수 있다. 남궁 내정자는 향후 카카오 CEO로서 신사업에 힘을 크게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를 거쳐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 대표 내정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메타버스를 향후 도전 영역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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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내정자는 1999년 김 의장의 한게임 창립부터 함께한 '복심'이다. 한게임이 2001년 네이버컴과 합병되면서 NHN이 출범했을 때도 김 의장을 따라 NHN에 합류했다. 그 뒤 NHN에서 게임사업 총괄 등을 맡다가 김 의장이 2007년 NHN 경영에서 손을 뗐을 때 NHN USA 대표 자리를 물려받기도 했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 (출처=팍스넷뉴스 DB)

메타버스 투자에 주력하는 카카오 계열사 넵튠 역시 NHN 출신 정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NHN에서 사업유닛장과 게임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NHN 한게임 대표를 맡았다. 그 뒤 2012년 넵튠을 창립했고 다양한 게임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7년 카카오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협업관계를 이어갔다.


넵튠이 2021년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정 대표는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이끌어왔다. 넵튠이 지난해 투자한 메타버스 기업만 살펴봐도 디지털휴먼(가상인간) 제작사 온마인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 모바일 메타버스 서비스기업 퍼피레드 등 다양하다.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프렌즈게임즈는 게임과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5월 블록체인 전문기업 웨이투빗과 합병되면서 '보라' 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상준 프렌즈게임즈 공동대표이사. (출처=프렌즈게임즈)

프렌즈게임즈 공동대표이사인 송계한·우상준 대표 역시 모두 NHN 출신이다. 송 대표는 NHN에서 게임 개발 플랫폼과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개발총괄을 거쳐 2010년 NHN USA 기술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웨이투빗을 세워 보라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카카오에 합류했다.


우 대표는 NHN에서 NHN 한게임 웹보드·스포츠게임실장, NHN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와 NHN 블랙픽 대표 등을 맡았다. 2018년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게임 개발사 나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나부스튜디오가 2021년 11월 프렌즈게임즈에 합병되면서 우 대표 역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스크린골프 등 스포츠 디지털 사업 관련 계열사인 카카오VX도 2021년 SK텔레콤과 손잡고 골프 경기의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 개발에 나선 전례가 있다. 이 회사를 이끄는 문태식 대표이사는 한게임 시절부터 김 의장과 함께했고 NHN에서는 NHN게임스 대표와 NHN USA 대표를 역임했다. 2012년 세운 마음골프가 2017년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카카오VX가 됐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이사 역시 넷마블의 메타버스 계열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K팝 가상 아이돌 등의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이 협업을 발표한 2021년 10월 당시 이 대표는 "가상 아이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NHN에서 NHN USA 전략·마케팅담당과 글로벌사업기획그룹장 등을 맡았다. 그 뒤 김 의장이 NHN을 떠나 카카오의 전신 격인 아이위랩을 세웠을 때도 합류해 부사장을 지냈다. 그가 2010년 창업한 포도트리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웹툰·웹소설 사업을 이끌어왔다.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서 스토리콘텐츠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세운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에도 NHN 출신의 신정환 전 카카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합류했다. 신 전 CTO는 2003년 NHN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들어간 이후 NHN비즈니스플랫폼 부장 등을 거쳐 2013년 카카오로 자리를 옮겼다. 


그 밖에도 홍은택 카카오 부회장,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이사,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 등도 NHN에 몸담았다. 카카오 관계사이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이사 역시 NHN USA 대표를 맡았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의장이 카카오에서 중요도가 높은 사업을 챙기는 과정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NHN 출신 인사들과 함께하는 일이 이전부터 잦았다"며 "최근 인사 역시 카카오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중요하게 판단하는 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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