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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삼키겠다는데…과연?
최재민 기자
2022.02.07 08:32:53
①가격경쟁력 앞세워 성장 박차...백화점 "플랫폼 한계 있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오프라인 파이까지 노리고 있다. 백화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 플랫폼의 가품 이슈와 하이엔드 상품 경쟁력, 수익성 등을 지적하며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거래액 기준)는 16조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명품 플랫폼 '빅3'로 불리는 머스트잇∙발란∙트렌비의 거래액 합은 1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44%가량 신장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이 같은 성장은 오프라인 매장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로 분석된다. 통상 명품 플랫폼은 해외 부티크와의 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확보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되파는 병행수입·구매대행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머스트잇∙발란∙트렌비도 상품의 대부분을 이 같은 방식으로 확보하고, 백화점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런 이유로 비교적 중저가 상품 수요가 높은 젊은 소비자들이 명품 플랫폼을 찾고 있다. 실제 빅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명품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명품 플랫폼 앱(APP) 사용자 중 10~30대 이용자 비율은 57.1%에 달했고, 업계 거래액 1위 플랫폼인 머스트잇은 이용자의 66.8%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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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들은 이에 가격경쟁력과 젊은 세대 수요를 바탕으로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시장 파이를 점진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전체 명품시장에서의 오프라인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이 침투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명품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이 침투할 수 있는 영역이 크기 때문에 플랫폼의 성장 여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온라인 플랫폼이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시스템과 마케팅 전략도 정교화하고 있어 파이를 계속해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는 상품 가격이 명품 소비자들에게 있어 최우선 가치가 아닌 만큼 온라인 플랫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명품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상품보다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정품과 부가 서비스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여길 것이란 설명이다.


A백화점 관계자는 "하이엔드 명품의 경우 가품 이슈가 없는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며 "단순 상품 구매를 넘어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부가적인 혜택도 명품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의 호황은 하이엔드 명품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 명품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래폼은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백화점 업계가 이들의 성장이 위협적이라 여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플랫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모으고, 거래액을 늘리는 데만 집중한 탓에 적자를 내고 있어서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만 봐도 2020년 명품 플랫폼 '빅3' 중 영업이익을 낸 회사는 머스트잇(17억원)뿐이며, 발란과 트렌비는 각각 64억원, 94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저가를 찾는 고객을 잡기 위해 쿠폰 제공, 할인 행사 등에 집중한 까닭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세 회사 모두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만큼 손실 부담이 누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B백화점 관계자는 "어느 측면에서 봐도 명품 플랫폼과 백화점은 시장 자체가 다르다"며 "현재로선 온라인 플랫폼을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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