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7000억 규모 선박 수주
LNG 추진 로로선 포함 설 연휴 총 9척 건조 계약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설 연휴 동안 총 7040억원 규모의 선박들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 등 4개 선사와 총 9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선박은 2만4000톤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Roll-on & Roll-off)선 2척, 1만25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이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로로선은 두 개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쌍축선(Twin Skeg)이다.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또한 이 선박은 항구 입출항시 장착된 680킬로와트시(kWh)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LNG추진 로로선,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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