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해 첫달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CKD포함)로 전세계 시장에서 총 7600대를 판매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8678대) 동월 대비 12.4%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는 전년(5648대) 동월 대비 14.4% 감소했고, 수출은 전년(3030대) 동월 대비 8.8% 줄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 이상의 출고적체와 새로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1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97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티볼리(1095대), 코란도(536대), 렉스턴(227대)이 뒤를 이었다.
수출 시장에서는 코란도가 107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는 티볼리(773대), 렉스턴(627대), 뉴 렉스턴 스포츠&칸(184대), 코란도 이모션(45대)이 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잔업과 특근 시행 등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함께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월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쌍용차는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7년 이상 노후고객이 올 뉴 렉스턴을 구매하면 30만원, 코란도·티볼리·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구매하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2월 중 쌍용차를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인 딥 컨트롤 패키지의 무상장착을 지원하는 등 차종별 맞춤 이벤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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