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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더하는 '제페토',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잰걸음
이규연 기자
2022.02.07 08:15:14
'게임팀' 조직 더해 게임사와도 협업 강화...제페토 글로벌화와 수익화 발판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출처=네이버제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제트가 올해 게임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세계적 서비스로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써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게임을 통한 제페토 매출 증가 역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내부 조직인 '게임팀'을 통해 제페토 플랫폼에 탑재될 게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팀은 게임 콘텐츠의 제작과 서비스 외에도 로블록스 등 경쟁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 분석, 제페토에 쓰일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사용자창작콘텐츠(UGC)의 방향성 제시 등도 맡고 있다. 


이전에도 제페토 이용자는 가상공간 안에서 단순한 형태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PVP(이용자간대전) 요소가 있는 수집형 게임 '슬라임파티', 수집 요소가 있는 점프 게임 '동물탐험대' 등 조금 더 본격화된 게임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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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는 다른 게임사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021년 11월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 제작사로 유명한 슈퍼캣과 손잡고 합작법인 '젭'을 세웠다. 2022년 초에도 모바일게임사 루노소프트와 함께 세운 피노키오 지분 33.33%를 40억원에 취득했다. 향후 피노키오를 통해 제페토에 접목할 메타버스 관련 게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네이버제트가 게임에 관련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하이브 등으로부터 전체 223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넉넉한 실탄을 확보했다. 당시 네이버제트는 투자금을 글로벌 진출과 인재 채용 등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때를 전후해 네이버제트에서 게임 관련 인력의 모집을 시작하기도 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페토 서비스 안에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매우 높다"며 "제페토의 주요 사용자층이 1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특히 플레이가 쉬운 캐주얼게임 위주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의 글로벌화와 수익화를 염두에 두고 게임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페토는 2018년 출시된 이래 누적 가입자 수만 2억6000만명을 넘어섰다.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 역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전년 대비 57%, 매출은 318% 각각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를 지키면서 제페토를 글로벌 서비스로 키우는 것이 네이버제트의 당면 과제인 셈이다. 현재도 제페토의 전체 가입자 가운데 90%는 해외 이용자다. 다만 이용자 상당수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쏠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유럽에서는 시장을 선점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 대형 메타버스 플랫폼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모두 게임으로서 시장에 나왔다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게임 콘텐츠는 이 플랫폼의 이용자를 유지하면서 전체 활동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석왕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타버스와 관련해 게임산업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게임이 게임 그 자체에서 벗어나 현실공간을 재현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제트가 제페토에 게임 콘텐츠를 확충한다면 수익모델 역시 더욱 굳건해진다. 현재 네이버제트의 주요 수익모델은 결제수수료다. 창작자는 제페토 아바타를 꾸미는 의상 등의 아이템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에게 팔아서 얻은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는데 이 금액의 30%를 네이버제트에서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다. 


여기에 게임 콘텐츠를 더하면 로블록스 같은 수익모델이 더해지게 된다. 로블록스는 창작자가 만든 게임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가 게임 내 화폐 '로벅스'를 통해 유료로 즐기는 방식으로 경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로블록스는 환전과 거래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 로블록스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5억93만달러(약 6033억원)에 이른다. 


제페토에 게임이 결합된다면 향후 이용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페토 이용자의 80% 이상은 10대인데 이들은 게임에 매우 익숙한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제페토 이용자가 플랫폼에 탑재된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게임과 결합된 플랫폼 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 역시 높아진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이자 이용자를 붙들어둘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네이버제트 역시 제페토의 몸집 불리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게임 콘텐츠 확충에 이전보다 훨씬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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