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국GM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새해 첫달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 1월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로 전세계 시장에서 총 1만291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3만6126대) 동월 대비 64.3%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6106대) 동월 대비 78.0% 감소했고, 수출은 전년(3만20대) 동월 대비 61.5% 줄었다.
한국GM은 "1월 실적은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난으로 생산이 제한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월 내수·수출 실적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709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 시장에서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5686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쉐보레 말리부가 148대, 트랙스가 110대 판매됐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2만6832대가 수출됐다"며 "이는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뜨거운 전세계 시장의 인기를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의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에 대한 사전계약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타호 론칭 이벤트'에 응모하고 쉐보레 온라인 샵을 통해 차량 계약을 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숙박패키지와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형 트래버스 출시를 기념해서는 전국 주요 거점에서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선택사양에 따른 등급)인 하이컨트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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